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추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간 창 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빈 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엄마걱정>, 기형도
중학교 1학년 때 배운기억이 있는데 지금 다시 보니까 배울때와는 다른 감정이 느껴지네요ㅎㅎ
중학교 때는 학교도 빨리 끝나서 부모님과 대화할 시간이 조금이라도 있었는데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는 야자가 끝나고 나면 11시라 부모님과 대화할 시간이 없습니다...
주말에야 겨우 대화할 시간이 나네요ㅠ
내일부터라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보는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