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하마입니다.
정신없이 입사한지 드디어 주말이 찾아오네요!
정말 인턴이나 단기아르바이트와는 달리, 정식으로 제대로 일을 배우니까 정신이 없어요 ㅠㅠ
그래서 집에오면 쓰러져서 잠이 들고, 새벽에 일어나 지옥철을 뚫으며 회사로 출근하는 일과입니다.
하여튼!! 그래도 몇주가 지나면 좀더 익숙해지겠죠?
이런 바쁜 와중에, 이번주 목요일날 입사전 예매를 했던, 예술의전당의 '발레 지젤'을 보러가게 되었어요. 인수인계, 파일철 정리를 하다가 어느새 퇴근시간이었지만..ㅜㅜㅜ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사원에게는 정시 퇴근이란 쉽지가 않더군요. 하여튼 그래서 7시 30분공연인데도 가까스레 세이프를 하여, 오페라하우스 극장에 찾아가게 되었답니다.
(밥을 굶었서리,,남부터미널역에서 예전까지 가는 언덕길에 김밥한줄을 꾸역꾸역먹으며 갔다는..)
저는 2층의 가장 맨앞줄 좌석을 골랐습니다.
여러분 그거 아세요?
예술의 전당에서 만 25세 이하에서는 문화할인이 되어, 공연같은경우 50%할인이 된답니다.
단 예매를 하셔도 현장에서 예매티켓을 받을때 꼭 신분증이 있어야 합니다. (안그러면 차액을 물어낸다구요 ㅠㅠ) 하여튼 그래서 6만원짜리 티켓좌석을 3만원에 보게 되었어요..와우..!!진짜 이것은 너무나도 저렴해!!!
전에, 심산문화재단에서 유니버셜발레단이 와서 공연을 한적이 있는데, 너무 맨뒤에서 공연을 보았기에 발레동작이나 전체적인 장면을 잘 감상못하겠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다른 관객들에게 방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좌석맨뒤에서 그냥 2시간 서서 보게 되었어요. 진짜 발레는 좌석이 중요하답니다. 발레하시는 분들의 선이나 코가 정말 ...예술이에요. ㅜㅜㅜ
심사문화재단에서 봤던 공연은, 그나마 작은 공연이었기에 좌석을 이동할수는 있었지만, 이번공연은 이전 경험을 삼아서 좌석을 신중하게 골랐어요.
진짜, 진짜 사실 발레동작들이나 춤자체를 좋아하지만, 하나의 작품을 쭈욱 제대로 감상한적이 없었어요. 발레를 이야기로 감상한다는게, 감정과 춤을 같이 감상한다는게, 저에게는 부담이었고, 지루하지 않을까? 라는 걱정도 했답니다. 발레는 마임, 몸짓의 언어로 하는것이기에 발레무용수들이 말을 하지않으니깐요. 게다가 퇴근후에 막 도착해서 보는거라, 솔직히..졸릴까도 걱정했답니다.
근데 솔직히...솔직히 ....여러분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소름끼치고 아름답습니다.
발레가 이렇게 오싹하면서도, 매혹적이고, 슬픈줄은 처음 알게 되었어요. 저는 1부, 2부 마지막 장면때 솔직히 울었어요. ㅜㅜㅜㅜ너무 예쁘면서도 슬퍼서... 소름끼치는 장면들과, 수준급 독무들.. 지젤은 정말 여러가지의 감정선과 이야기들이 풍성하게 들어있는 작품인것 같아요. !
지젤은 배신당한 자신의 슬픔에도 불구하고, 죽어서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를 지키기 위해 춤을 추는 이야기입니다. 1막에서의 시골처녀로 멋진 독무와 싱그러운 연기를하다가, 배신감으로 인해 충격을 받고 미쳐가는 죽는연기! 2막에서는 귀신인 빌리로 지젤이 나타나지만,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를 위해서 다른 빌리들의 복수로부터 자신의 남자를 지키려고 한답니다. 너무, 매력적이면서도 치명적이고 슬픈 이야기아닌가요? 저는 2막에서 발레가 무서울수도 있다는것을 느꼈어요. 정말 발레로 귀신의 흉내를 내는게 얼마나 신기하고 대단한지.. ㅜㅜㅜㅜㅜ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발레의 그 동작, 동작하나마다 그렇게 많은 감정선을 다룬다는것에
너무나도 놀랐어요. 영화와 연극과 달리 또다른 매력이 있는것 같아요. 춤속에서의 연기라.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지젤의 순수하고도 애달팠던 사랑 ㅠ...저도 모르게 그 사랑에 감정이입을 해서 공연막바라지에 눈물이 나온것 같아요. 여러분들에게도 발레 추천합니다. 참고로 국립발레단 말고, 유니버셜발레단이 정식공연으로 4월 초부터 한다고 합니다. 시간이 나면 보러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