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입니다
오래전에 한국에서 반도체회사에서 근무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 외국인 채용이 증가하고 있던 시점에서 저희 회사도 필리핀 노동자들을 십여명 정도 채용한 적이 있습니다. 2년 계약직이며, 이후 원하면 연장도 가능했었습니다. 그 당시 정말 제가 필리핀으로 이주를 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었는데요, 현지에서 대학을 졸업해야 자격이 주어지고 브로커에서 약 천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면담시 기억나는 부분은 선한 인상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외국인이지만 함께 기숙사를 사용했고, 급여도 동등하게 주며 차별없이 대우를 해 주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타지에서 일하는 것도 힘든데 구박까지 하면 안될 것 같았는데요, 그 때 느꼈던 부분이 필 사람들은 소리지르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최근에 필리핀은 중동국가와 이주노동자 문제로 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데요, 생각보다 일이 크게 번지고 있어 걱정스러운 일 입니다.
현재 쿠웨이트에 취업한 필리핀 가사도우미 문제로 양국 간 외교 마찰이 격화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유는 쿠웨이트 주재 필리핀 대사관이 도움을 요청하는 필리핀 가사도우미들의 구조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기사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도움 청한 자국 여성, 대사관 차에 태워 구출 - 지난 23일 "필리핀 대사관이 쿠웨이트 현지에서 구출해 귀국시킨 가사도우미가 현재까지 216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또 “현지에서 가사도우미를 구출하는 동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어, 쿠웨이트 정부가 필리핀 대사를 소환해 항의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고 전했다.
쿠웨이트 정부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쿠웨이트의 대외 이미지가 크게 손상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앞서 자국 주재 필리핀 대사도 소환해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서한에는 “필리핀 대사관의 행위는 불법이다. 외교 관례와 빈 협약에 위배되고 양국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필리핀 외교부는 “학대 받는 가사도우미가 도움을 요청하면 대사관 측이 이들을 구출해 안전한 곳으로 옮길 것”이라고 강변했다.
외신들은 “필리핀 근로자에 대한 학대는 중동 특유의 ‘카팔라(kafala) 제도’ 때문”이라며 “이는 고용주가 이주노동자의 비자발급에 대해 보증을 서는 것으로 노동자들은 고용주의 동의없이 이직하거나 출국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사도우미 구출사건의 동영상에는 쿠웨이트 현지에서 필리핀 여성이 고용주 집을 몰래 빠져나와 필리핀 대사관 번호판을 단 차량에 탑승하는 장면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필리핀 현지에서 구출단을 파견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도 있는 가운데, 필리핀 언론들은 이번 작전이 "사막의 구출"이라는 이름 하에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세계 최대의 인력 수출국 중 하나로 전 세계 180개국에 1000만명 넘게 근로자를 파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국민보호 차원에서 중동국가 전체와 외교분쟁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 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필통은 필리핀 노동자 송출중지논의지시를 한 상태로, 이 논의는 약 6개월간 이루어질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또 한번 회오리가 몰아칠 듯 합니다. 단순 필리핀문제가 아니라 중동 전국가와 외교적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에는 중국 정부와 30만명 규모의 근로자를 파견할 수 있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누가 뭐라해도 자국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것이 가장 편하고 행복하다는 생각해 보게 됩니다. 어쩌다가 보니 저도 타국에 나와있긴 하지만 언제가는 한국으로 들어가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생각을 자주하게 됩니다. 행복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하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