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한파가 쏟아진 어제. 한기가 몸안에서 사라지지 않고 기침은 끊이지 않았다.
몸안에는 한기가 맴돌고 몸밖은 열이 사라지지 않는다. 감기가 순식간에 왔다.
그러던 중에 밤늦게 생일 축하한다는 보험회사 문자. 내 생일이네? 생일이었구나. 순간 좀 반가웠다. 당사자인 나도 생일인지 몰랐는데.
항상 그랬지. 난 생일이 온지도 왔었는지도 모른채 그냥 지나가는데 항상 어머니가 잊지않고 생일이다고 말해주면서 널 낳았을 때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아냐고 말하곤 했는데 이젠 그 조차도 들을 수 없네.
생일상은 아니라도 갓지은 밥에 미역국에 내가 좋아하는 돼지고기 잔뜩 넣은 김치찌개를 해주고는 했는데 생일이라고 축하한다고 말해도 그 밥이 그 미역국이 생각나네.
다시 먹고 싶은데. 다시 어머니가 일어나서 널 낳았을 때 얼마나 고생했는지 말을 해도 전과는 다르게 짜증안나고 들을 수 있는데.
밤에 찾아 온 갑작스런 감기는 어머니가 주신 선물인가 보다.
어머니, 아들 오늘 생일이네요. 감사합니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