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키위♥ 입니다.
지난 몇 일동안 과제 마감 때문에,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잘 안 되어서 한동안 스팀잇에 못 들어왔네요...는 사실 핑계구요. 처음 스팀잇을 시작했을 때보다 스팀잇을 대하는 제 자신의 열정? 같은 게 워낙 사그라들다보니 하는 일이 바빠지니까 아예 안 들어오게 되더라구요. 따지고 보면 학기초가 더 바빴던 것 같은데.. 그때는 못 해도 하루에 한 포스팅은 꼭꼭 했었거든요.
왜 그렇게 되었을까.. 사실 제 성격상 한번 뭔가 시작하면 엄청 공들여서 하고 최선을 다해보려고 하는데 왜 한달 만에 열정이 이렇게 차갑게 식어버렸을까를 생각해보면서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WARNING: 평소에 쓰는... 뉴질랜드에 오래 산 사람으로서 재미있는 것만 골라 실생활을 되도록 가감없이 비교적 객관적으로 써보려고 한 글들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 제 생각이 상당히 많이 편중되어 들어간 재미 더럽게 없는, 길기만 엄청 긴 똥글일 수 있으니 보실 분은 이해하고 봐주세요.
커뮤니티 활동이라고 해봐야 뽐뿌 눈팅, 페이스북에서 친구들, 지인들이랑 시시콜콜한 이야기 나누기정도만 했던 제가 스팀잇을 알게 되었습니다. 블록체인? 가상화폐? 코인의 ㅋ자도 모르는 완전 초보인 제 흥미를 끌었던 것은... 물론 여기에 계신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그러시겠지만 보상이었습니다. 단순히 사이버머니 개념이 아니라 내가 쓴 글에 스팀이라는 가상 화폐를 받는 보팅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그 스팀을 모아서 실제 돈으로 환전을 한다니...!
그리고 어떤 사람은 그 액수가 엄청 나서 처음에 자기 돈을 넣는.. 소위 현질을 안 하고 했어도 한달만에 500만원이나 벌었다구?! 처음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당연히 뻥이거나 부풀려졌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네이버에서 유명한 블로거가 그렇게 말하니, 설득력이 있게 들렸고.. 그 길로 스팀에 가입했습니다.
어차피 저는 지금 학생이고 재정 사정상 시작부터 현질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 사람의 성공 신화만 들어보면 충분히 수익 창출이 기대되었기 때문에 바로 Sign up을 했고.. 다른 분들은 승인이 좀 늦어지셨다는 말을 듣긴 했으나 저는 정말 총알 같이 몇 시간만에 되어 아주 들떴습니다. 처음에 가입인사 글을 쓰는데 우선 영어로 쓰고, 한국어로도 하나 썼습니다. kr-join 이라는 태그가 있는 줄 몰라서... 지금 생각해보면 웃기지만,
정말 이용자가 없구나... ^^;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ㅋㅋ 친절하신 스티미언 분들이 알려주셔서 부랴부랴 수정을 하긴 했지만요.
무튼, 그때 받은 보상은 3불? 4불 남짓이었습니다. 보상이 주어지는 개념에 대해 정말 무지했던 저는 그 금액을 보면서
우왕! 글 하나 썼더니 벌써 3불이나 벌었네!! +ㅁ+
하고 기뻐했고 ㅋㅋ 누구말마따나 스팀잇의 밝은 미래를 확신하며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 했네요;; 그리고 한 며칠 간 폭풍 포스팅을 했습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다양한 이야기들, 누가 들으면 신기해 할 제가 뉴질랜드에서 겪은 경험들이 마구마구 뿜어져 나오며 완전 들떠서 영어로도 쓰고, 한국어로도 쓰고...
그때 알게 된 것이 있었습니다. 스팀잇의 kr 커뮤니티 밖은 불모지와 같다는 것입니다. 똑같은 글을 써도 (저는 번역기 안 돌립니다;; 외국인 입장에서 봤을 때 우리가 kr에 올라오는 번역기 돌린 스팸글 같은 느낌을 안 주기 위해 아주 공들여서 영어로 씁니다..) kr에서 한국어 포스팅이 10불을 받을 때, 영어 포스팅은 1불을 넘은 적이 없는 것 같네요.. 그래서 처음의 계획이었던 한국어로 쓰고, 영어로 하나 더 쓰고! 를 바꿔서 한국어를 주력으로 하고 영어는 심심할 때 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흘렀고, 그동안 저는 나름대로 포스팅을 아주 공들여서 했습니다. 나중에 한번 다룰거지만, 뉴질랜드는 인터넷이 아주 느립니다ㅋㅋㅋㅋ 그리고 (지금 저는 무제한 플랜을 쓰고 있지만) 인터넷 종량제라고 들어보셨나요? 집에서 인터넷 쓰는 용량만큼 돈을 내는 겁니다ㅋㅋㅋ 무튼 뉴질랜드에서 포스팅하는 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고퀄 이미지 하나 업로드하는데 3분 걸리구요. (한 포스팅이 아니라 이미지 하나요;;) 제 포스팅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다른 분들에 비해 사진이 굉장히 많이 들어있습니다. 뭐.. 이건 제 고집? 과 쓸데없는 완벽주의니 어쩔 수 없는 거겠죠. 그래서 글을 쓰고, 이미지 고르는데 몇 십분 해서 한 포스팅에 시간이 아주 많이 할애되었는데.. 돌아오는건?
1불이 안 넘는 보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지금 이 글은 "야! 고래님들아ㅠㅠㅠ 나 이렇게 고생하는데 보팅 왜 안 해줌? 찡찡찡찡!!" 하려 쓰는 글이 아닙니다;;
저는 바로 깨달았습니다.
이거야 당연 내가 뉴비고 유명하지도 않고, 내가 글 쓰는 시간도 그렇고 (뉴질랜드와 한국은 시차가 3시간입니다), 공감도 안 되고 하니까 그렇지...
라구요. 여기서는 누구 유명하신 분 말처럼 "유명해져라.. 그러면 니가 똥을 싸는 모습에도 사람들은 박수쳐줄 것이다..." 가 진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맞는 말일 지 모르지만, 그게 진짜일까 생각해보면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ㅠ)
아... 암튼 저는 타이쿤 게임을 정말 좋아합니다. 비록 게임일 지라도 제가 운영하는 가게? 업체가 착착 돈을 모아가는 모습을 보면 막막 너무 즐겁거든요! 그래서 그런 생각으로 스팀잇에도 임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긴 했지만, 자고 일어나서 다음 날 보면 몇불이라도 올라있는 금액을 보며 행복해졌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주가 되었습니다. 현실에서는 학기 초지만, 졸업을 앞두고 있어서 굉장히 바빴습니다. 그치만 여러가지 보상지원 이벤트에도 참여하고 하루에 글 하나씩은 꼭꼭 썼습니다. 오늘은 또 무슨 이야기를 써볼까? 하면서 눈누난나!>ㅁ< 했습니다. 여러가지 무료 보상지원 이벤트, 님의 출석체크에 참여하며 나름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그러던 중.. 셀프 보팅과 스달깡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뭐... 아직도 그 둘이 뭐가 문제인지는 정확히 잘 모르니 깊게 들어가진 않겠습니다. 다만 제가 뉴비입장에서 느낀 바를 간단히 요약해서 서술해보자면..
셀프 보팅이 문제라는데 왜 고래들, 소위 말하는 네임드들은 다 자기 글 쓰자마자 Upvote post를 눌러서 셀프 보팅을 하는거지?
였습니다. 음..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본인 댓글에 보팅을 하는 것을 문제라고 지적하신 것.. 알고는 있습니다만, (아마 제가 잘 몰라서 그런 것이겠지요?) 왜 자신이 쓴 글에 보팅을 하는 것은 뭐라고 하지 않으면서 댓글에 보팅을 하는 것은 어뷰징이라고 규제하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
그냥 소외감을 굉장히 많이 느끼는 뉴비인 제 입장에서 보자면 둘다 별반 다를바 없어보이거든요;;; 숨어서 자기가 쓴 댓글에 자기가 보팅하면서 댓글 알바하는 것 같다고 스스로 적으신 그 분도 "굳~잡! 도장 쾅쾅! 이런 돈 버는 쉬운 방법이!" 하면서 감탄할 건 아니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스팀 파워가 높은 분들이 한 때 논란이 되었던 오늘 숨쉰 이야기를 쓰고 자기가 보팅을 해서 금액이 올라가서 trending에 뜨고, 그 글에 사람들이 몰려들어 보팅을 하고.. 그것도 마찬가지로 굉장히 좋지 않아보이는 건.. 아직 스팀잇에 대해 잘 모르는 저뿐인가요?...^^;;;
오늘 숨쉰 이야기는 글의 퀄리티에 관련된 것이지만, 그 외에도 전혀 공감되지 않는 이상한 글들 (뭐 이건 개인 취향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겠지만..)의 보상이 현저하게 높고 가서 보면 보팅 액수에 가장 많이 기여한 것은 원글자고, 또 그 글이 보상 금액이 높으니까 trending에 가서 떠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이 되어서 또 보팅을 받을 기회가 높아지고.. 결론적으로 오늘 숨쉰 이야기랑 같은 테크트리..
그리고 그로 인해 나름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포스팅 퀄리티를 내고 있던 저에게는 큰 충격이 됩니다. 결국 아무리 혼자 포스팅 한다고 애써봐야 글을 잘 쓴다고 보상을 많이 받는 건 아니구나. 현질을 하든 여기저기 댓글을 잔뜩 쓰고 다니든 하면서 유명해지려고 노력을 하든 돈이나 시간을 지금의 나보다 더 많이 투자해야 월 500을 버는구나. 하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또 든 생각.. 고렙분들이 하시는 말씀을 보면 "뉴비님들아, 님들이 보상이 많이 안 나오는건 글 퀄이 떨어지기 때문이에용! 글을 좀 정성들여 쓰세요! 보상만 보고 활동을 하니까 상실감이 큰거에요!" 허허헣... 저랑 소통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단 한번도 건성으로 댓글을 단 적이 없습니다. 글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에서 열심히 썼구요. 하지만 왕쫄보에 팔랑귀인 저는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듣고
아... 내가 필력이 열라 딸려서 보상이 이렇게밖에 안나오는 거야... 내글엔 문제가 많아...OTL...
하고 좌절하게 됩니다. 그 중 가장 제게 큰 영향을 미친건 저랑 비슷한 시기에 같이 시작하신 분 중에 한 분이 저보다 사진도 덜 첨부하고, 글도 1000자도 채 안됨에도 불구하고 매번 10불이 넘는 보상을 가져가는 것을 보면서 스스로를 계속 그 유저에게 비교했기 때문이었죠.. ㅋㅋㅋㅋ
거기다 앞서 말씀드렸듯, 저는 저 셀프보팅 문제가 단순히 댓글에만 해당 되는 것이 아니라 원글자가 자신의 글에 보팅하는 것도 포함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셀프보팅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왜 말로는 저렇게 하면서 본인이 쓴 글에 본인이 보팅을 하는가? 그리고 여기.. 에디터 밑에 붙은 이 체크 박스...
이건 그럼 도대체 왜 있는 거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셀프보팅이 (댓글, 원글 다 포함) 그렇게 스팀잇에 악영향을 끼친다면 스팀잇 개발자들이 나서서 본인이 쓰는 글과 댓글에 업보트 버튼이 안나오게 만들면 되는 거 아닌가? 하는 개발자 지망생적인 생각도 했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전 지금도 여기 유저분들이 셀프보팅은 나빠요! 라고 말씀하시면서 깊은 우려를 표하시는 것만큼 스팀잇 운영진?과 개발자들도 깊은 우려와 시름에 잠겨 있을 거라고 생각치는 않거든요.
무튼 소심한 쫄보인 저는 제가 업보트 해봐야 0.02 올라가지만 그마저도 하지 말아야 하나 하는 생각에 빠집니다 ㅋㅋㅋㅋㅋ
그러던 중 님의 지원사업에 대해 알게 됩니다. 지금도 매번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포스팅 마다 채 5불이 되지 않는 불모지같은 제 블로그에 한 줄기 햇살과 같은 지원사업이었습니다. 콩알만큼 모여있던 스팀달러를 스팀으로 환전해서 보내드리고 나서 쭉쭉 올라가는 보상 금액을 보며 아주 기뻤습니다. 덕분이었는지 몰라도 kr-travel 태그에서 trending에 올라가는 일도 있었고, 제가 느낀 스팀잇의 빈익빈 부익부 특성상 더 많은 분들이 제 글을 봐주셔서 업보트 수도 많이 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격했습니다.
그런데 그러면서 또 드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왜 스달깡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는 사람들은 이런 지원사업에 대해서는 뭐라고 하지 않는가...
듀리얼님이 이 글을 보신다면 지원사업을 스달깡에 견주는 것에 대해 기분이 나쁘시려나요..? 그렇다면 정말 죄송합니다ㅠ 그치만 정말 몰라서 그래요;;
저는 뉴비인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이러한 뉴비 지원사업에 대해 상당한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뉴비를 한동안 지원했던 보안관 봇이 없어진다는 말을 들을 때도 "아니 왜?!" 하며 아주 많이 아쉬워 했습니다. 스팀잇은 뉴비의 유입보다는 스팸과 어뷰징을 더 걱정하는 곳이구나! 하고 단순히 이해하고 넘어가기에는 이 플랫폼의 생태계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렙들과 고래들은 뉴비의 유입을 바라지 않는 것일까? kr-join에 새로운 사람이 가입했다는 글이 올라오면 환영합니다! 반갑습니다! 하는 글들이 그렇게 많이 달리고 보상도 꽤 되던데.. 뉴비들이 들어올 때만 그렇게 환영하고 뉴비들이 정착하는 것은 신경을 안 써서 그로 인해 뉴비들이 더 실망하고 나가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여러 생각들...
그리고.. 마침 그 주에 뭔가를 발견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스팀잇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보상인지라, 도대체 나랑 같이 시작한 사람들이 나보다 보상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이유가 뭘까를 생각하며, 그분들에게 보팅해준 사람들 내역을 살펴보았습니다 (아 완전 찌질하네요 ㅋㅋㅋㅋㅠㅠㅠ) 보다보니까 재미있어서 고래들, 네임드들도 한번 살펴보았는데..
스팀 파워가 많은 사람들이 서로서로 보팅을 해주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정확히는 이런 식이죠.
현질을 한 고래가 스팀 파워를 얼마정도 돈을 받고 임대 → 임대 받은 사람이 고래에게 풀보팅을 해줌 → 고래는 본인 포스팅의 보상이 올라감 → 보상이 올라가니 trending에서 상위에 위치하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됨 → 더 많은 사람에게 보팅을 받을 확률 증가 → 현질 금액 회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현질 금액 차감)
그리고 이런 사이클이 고래 한명당 여러 스티미언 사이에서 형성이 되어있었습니다. ㅎㅎㅎ 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이게 스달깡이나 셀프보팅이랑 다른 점이 무엇인지를요ㅋㅋ 스팀잇이라는 플랫폼은 알면 알 수록 빈익빈 부익부가 극대화 되어 나타나는 곳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제가 꼬집어 말하고 싶은 건, 왜 그들이 말하는 셀프보팅이나 스달깡은 하면 안 되는 것, 나쁜 것이라고 규정되어 뉴비와 이용자들의 혼란을 부추기면서 그들끼리 서로서로 보팅해주고 그런 건 사업이란 명목으로 허용되고 있느냐 하는 겁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고래들이 저한테 보팅을 안 해줘서 서운해서 이 글을 쓰는 게 아닙니다 (저도 제가 투자한 노력이 높은 지원보상을 받을 만한 정도가 아니라는 걸 알아요 ㅋㅋㅋ) 그냥 궁금해서 그래요!
1000 클럽이라는 게 뭔지 관심도 없었습니다. 발표준비도 해야하고, 과제도 많고, 하는 일도 잘 안되고.. 솔직히 4주째부터는 제가 쓰는 글에 오셔서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 답방하는 정도, 그리고.. 평소 진심으로 소통해오셨던 분들께 안부인사 남기러 왔다갔다하는 정도만 했거든요. 이때부터는 정말이지 보상이고 뭐고 포기하고 ㅋㅋㅋ (그래도 완전 포기하면 스팀잇의 메리트가 전혀 없으니;; 듀리얼님의 지원보상은 꾸준히 신청해서 글도 열심히 써보려 했습니다ㅠㅠ 듀리얼님과 제 글을 재밌게 봐주시는 정기 독자분이 제가 스팀잇에 포스팅을 하는 유일한 이유였네요;ㅁ;) 정말로 소통에 초점을 두고 활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주 난리가 났더군요ㅋㅋㅋㅋ
스팀을 사는 사람이 스팀잇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다. 고로 스팀을 산 사람끼리만 보팅을 주고받는 태그를 만들자!
오오...
제가 옳다 그르다 말할 자격은 없다고 봅니다^^;; 아직 스팀잇 시스템에 대해 완벽한 이해도 못하고 있고 스달깡이나 셀프보팅이 왜 그렇게 나쁜지 이해가 잘 안되고 있으니까요 (그만큼 관심이 없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뭐.. 그렇게 생각해보면 자기 돈 안 넣은 사람은 그만큼 스팀잇에 대한 사랑이 부족하다는 말이 맞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ㅋㅋㅋ 솔직히 이건 진짜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 놓고 돈 먹을 뉴비 아니면 스팀잇 들어오지마!
라고 들렸거든요^^;;
가난한 유저는 필요 없다. 돈 투자한 우리끼리 원금 회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좀 과장해서 말씀드리자면 제가 느낀 바는 딱 이거에요.
얼마전에 시원하게 샤우팅하시고 나가신 분 글을 봤는데, 그분도 말씀하시더라구요 ㅎㅎ;; 솔직히 지금 스팀잇에서 스팀에 100만원 투자하면서 시작할 일반 사람이 있을까요..? 가상화폐에 대해 진지하게 관심이 있고 투자목적으로 스팀잇을 하는 사람들이 아닌 이상 이 플랫폼에서 저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데, 순수하게 "오, 또 다른 커뮤니티네? 근데 보상이라는 게 있어?" 하고 들어온 저같은 사람들은 그냥 떨어져 나갈 게 분명하지 않나요?
스팀잇은 나눔? 같이 잘 살기 등등을 표방했던 사람들마저 1000클럽에 대해 아무런 의견도 이야기 하지 않는 걸 보면 ㅎㅎ 그냥 싫은 소리 하기 싫으신 거겠죠.
저도 얼마전까지는 고래들이나 나랑 생각이 다른 스티미언들한테 밉보여서 앞으로의 보상은 포기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에 의견 피력을 최대한 자제해보려고 했었는데.. 여기서 계속 있으려면 할말은 해야 할 것 같아졌어요ㅎㅎㅎ 그냥 제가 아직 스팀잇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런건지, 그게 아니면 그들이 말하는 것들이 정말 이어령 비어령인지 궁금해서요.
어제 일 끝나고 집에 오다가 버스 안에서 페이스북을 보고 있었는데, 호주 친구가 기사를 공유했길래 보려고 했더니 요약하자면.. 가상화폐 사지마라, 전부다 카르텔들! 이라는 내용이더라구요ㅋㅋㅋㅋㅋ
순간 그 친구도 스팀잇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가상화폐 관련 플랫폼들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는데, 그 글을 보면 어디든 카르텔이라는 건 항상 존재해 왔고 계속 존재할 것 같네요 ㅎㅎ
바쁜 일들이 좀 정리되고 심심해서 스팀잇에서 예전 글들을 찾아보았는데.. 예전에 스티미언이셨던 분들이 나가기 직전에 쓰신 글들이 대부분 다 그런 내용들이더라구요. 자기들끼리 보팅해주고, 내 노력에 비해 얻는 게 없어 나는 그만둔다 뿐만 아니라, 도대체 뭘 어쩌라는 거냐.. 뭐는 나쁘고 뭐는 되고, 똑같은 거 아니냐? 하는 제가 이야기했던 것들에 대해 꼬집으시는 분들도 있고.. 결국은 다 같은 이유로 가버리는 구나ㅎㅎ 결국 역사가 반복되는 것처럼 비슷한 논란은 계속 있어왔고 갈 사람은 갔고 남을 사람은 남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쓰다보니까 헛소리를 완전 논문급으로 길게 썼네요 ㅋㅋㅋ
암튼.. 제가 한달동안 느낀 점들이었습니다ㅎㅎ
제 짧은 식견으로 보기에 스팀잇의 미래는 별로 안 밝은 것 같네요. 투자자들 입장에선 밝을지 몰라도요. 제가 느끼고 생각한 바를 짧게 간추려보자면
- 글의 퀄리티에 보상은 결코 비례하지 않다.
-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좋은 질의 글을 쓰라는 잔소리는 당신이 노력해서 쓴 글이 별로라서 보상을 못 받고 있다는 말이 아니니 신경 쓰지 마라.
- 글을 써서 확실하게 보상을 보장받는 방법은 지원사업을 이용하든지, 현질을 해라.
- 뉴비인 당신이 이곳에서 느낄 소외감과 어떤 것이 맞는 것인지 모를 현재 규칙들에서 오는 혼돈, 나도 잘 알고 있다. 그런거 신경 쓰지 마라.
- 스팀잇을 아무 것도 투자 하지 않은 채로 보상을 바라는 것은 턱도 없는 심리다.
정도가 되겠네요.
5번의 경우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니 약간 덧붙이자면.. 저처럼 하루에 잠깐 들어와서 포스팅 하나 하고, 댓글 써주신 분들께 답방 가서 정성들여 인사하고, 꼼꼼히 글 정독하고 마음을 담아 댓글을 쓰는 것보다 스팀을 사느라 돈 투자한 사람들, 글을 대강읽고 댓글도 성의 없게 보일지라도 최대한 많은 사람들 글에 댓글 쓰고 다니는 게 더 유명해지는데 도움이 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더 많은 보상을 받게 될 가능성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글 대충 읽고 댓글 복붙해 놓고 가는 사람들, 정말 싫습니다. 차라리 댓글을 달지 말지. 원글에 "저는 xxx이 정말 별로라고 생각해요!" 라고 분명 썼는데 댓글에 "뉴질랜드 xxx 정말 좋네요" 같은 뜬금없는 말이 나오고 더군다나 그 사람이 글 퀄리티 타령을 한다면.. 정말 그 때 괜히 너무 화가 났습니다 ㅋㅋㅋ
솔직히 스팀잇은 투자나 보상을 기대하는 목적이 아닌 소통 목적의 플랫폼으로서는 메리트가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까놓고 말해서 소통은 내가 알고 있는 지인들이랑 할 때 더 재미있지 않나요? 공감대 형성도 더 많이 되고요. 그런 점에서 스팀잇은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에 따라갈 수가 없죠.
그래서 진짜 결론.
스팀잇 그만하는 건 아닙니다ㅋㅋ 단지 처음 시작할 때의 열정이 다 사라져버려서 그냥 간간히 포스팅 몇개 하고, 지금 제 블로그에 자주 방문해주셨던 분들께 안부인사 남기고 하는 정도에서 계속 해볼 생각입니다.
사실 저는 몇 번이나 언급했듯 왕쫄보라 지금 이 글도 사람들이 최대한 안 보게 되는 시간에 쓰고 있네요ㅋㅋㅋㅋㅋ 제가 써놓은 생각들이 결코 부끄럽진 않지만, 제가 모르는 스팀잇의 시스템에 의해 기인한 거라면 그 자체가 부끄러울 수는 있겠죠 ㅎㅎ 삭제도 안 되는데. 그치만 제가 모르는 바가 있었다면 한수 배우고자 용기내어 써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