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스티밋에 들어왔습니다.
처음에 친구에게 스티밋이란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큰 흥미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스티밋이 추구하고자 하는 건 여태까지 그 누구도 해보지 않은 최초 시도였고
주로 모든 참가자에게 보상을 준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닿아왔습니다. 또한 누구나 원하면 익명으로도 글을 올리고 소통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멋져보였습니다.
어떤 부족함이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sns 활동으로 수익이 난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죠.
단적으로 초기 자본 없이도 참여하는것만으로 돈을 벌 수 있으니 밑져야 본전이라는 느낌도 좀 있었습니다.
(글을 쓰는 데 투자하는 노력이나 시간은 투자에서 제외한다고 하면요)
계정을 만든 뒤 약 한 달간 지켜보다 글을 적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어느 정도 투자도 했구요.
처음엔 그저 재밌었습니다. 남들이 아직 모르는 더 나아진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거에 어느 정도 우월감도 있었던 것 같고, 당시 시기적으로 운이 좋아 보상도 적지 않았기에 꽤 재미있었습니다.
주변에도 많이 권유했었죠(결과는 썩 좋진 않았지만, 당시 한명을 활동시키는 데까진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턴가 좀 힘든 감이 있었는데, 스팀의 가격이 폭락하면서(고가 기준 1/100 이하로 떨어졌던 걸로 기억합니다) 글 가치도 크게 떨어지고, 글을 써서 코인을 벌고 있음에도 매일매일 계정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권했던 사람들에게 애 쓴다는 눈빛으로잘 해봐라, 건투를 빈다하는 이야기까지 듣다 보니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스팀의 시스템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잘 될 것이라 믿고 있었지만, 학생 신분으로 적지 않은 돈을 투자했고, 글보상으로도 적지 않게 받았음에도 계속된 큰 하락장은 스티밋에 대한 불안감을 느낌과 동시에 흥미를 잃게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흥미, 호기심 뿐 아니라 어느 정도 금전적인 이익을 얻고 싶었던 욕심도 있었는데 마지막 이유가 전혀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12월에 한 달만의 글을 올리고 난 뒤, 거의 반 년만에 새로 글을 올렸습니다.
그 기간 중에 군 입대라는 일도 있었지만, 스티밋에 다시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스팀 가격이 어느 정도 상승한 것도 한 몫 했습니다. 스팀 가격이 내려가면 사라졌다 올라가면 오랜만입니다 하고 돌아오는 사람들이 많다고들 하죠? 저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하자, 글보상과는 다른 것이 저를 감동시켰습니다.
위 사진에서 16년도 글과 17년도 글의 큰 차이가 무엇일까요?
두번째 항목입니다. 바로 댓글이죠.
이전에는 블럭체인을 활용한 첫 sns라는 점에서 기술적으로도 뛰어나고 비전도 굉장히 뛰어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sns로 보자면 그렇게 마냥 좋은 sns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게 달라졌습니다. 이전까지는 글을 올리고 보상을 받아도 댓글은 거의 없었는데, 이젠 스티밋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소통이라는 것이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저는 이 점에서 스티밋의 큰 성장을 느꼈고, 스티밋에 한번 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스티밋은 충분히 성장하고 있고, 코인들이 등락을 반복함에도 꾸준히 성장했으며, 큰 폭락장이 온 지금에도 사용자가 줄어들기는 커녕 kr 태그의 순위는 오히려 상승하였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주변에 더 적극적으로 스티밋을 권유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의 큰 하락장은 분명히 모두에게 불안으로 다가오겠지만, 분명히 스티밋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코인이 아예 폭락한 상황이 아닌 지금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제가 스티밋으로 데려 온 친구 중 한 명이 이런 글을 남겼기 때문입니다.
절 스팀잇으로 끌고 온 동생이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세상의 변화는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방향과 속도로 이루어졌다.'
선점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그냥 일찍 들어오기만 하면 되는 간단하고 운 좋은 일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보면 남들 다 거들떠보지도 않고, 비웃기도 하는 것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자신이 이끌어가야만 하는 어려운 일이죠.
솔직히 좀 감동이었습니다. 저 또한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 길이 맞는건지 불안할 때가 있는데,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배를 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생각보다 큰 의지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지금 코인이라는 이름만 나오면 투기꾼 취급하고, 스티밋으로 사람을 데려오려 해도 다단계처럼 바라보는 경우도 많은데, 정말 저 말이 너무 맞는 것 같았습니다.
선점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그냥 일찍 들어오기만 하면 되는 간단하고 운 좋은 일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보면 남들 다 거들떠보지도 않고, 비웃기도 하는 것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자신이 이끌어가야만 하는 어려운 일이죠.
그렇죠?
코인의 제재나 그에 따른 폭락에서 코인시장은 끝났다하는 의견도 있지만 저는 그 의견에 극구 반대합니다.
바로 저와 같은 배를 타고 가시는 스티밋 이용자 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스티밋이 망하게 된다면 사용자가 없어지는 경우일텐데, 이런 폭락장 속에서도 열심히 글을 써주시고 소통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으시기 때문입니다.
불안해할 필요는 정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