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주변 사람들에게 스티밋을 꽤 많이 추천해왔습니다.
대학교 때에는 과 사람들의 대부분에게 이야기를 하였고, 명절 때면 친척들을 만나 이야기를 했고, 간간이 만나는 고등학교 친구들에게도 이야기를 했습니다.
대부분의 반응은 우선 블록체인이 뭔데.. 난 그런 머리아픈건 못하겠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암호화폐에 대해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 스티밋에 대해 설명하는 게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이야기한 끝에 스티밋에 가입시킨 사람들이 열댓명은 되는 것 같은데 실제로 글을 남긴 사람은 서너 명 정도이고 현재는 다 스티밋을 떠났습니다.
기술도 좋고, 보상도 나오는 SNS를 떠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재미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SNS를 지속적으로 하게 만드는 것은 재미이지, 보상이 아닙니다.
보상은 부가적으로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 친구도 열심히 글을 써도 다들 성의없는 댓글만 달고 심할 때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하며 스티밋을 떠났습니다.
그렇게 제가 스티밋으로 데려온 사람들은 다 스티밋을 떠났고, 저는 그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스티밋의 기술적 가치와 스티미안 분들을 믿고 있지만, 이대로 가면 SNS로서의 가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 말, 한창 암호화폐가 이슈가 되며 많은 사람들이 가즈아~~를 외쳐댔습니다.
이 시기에는 스팀 가치가 높아 보상이 꽤나 나왔기 때문에 보상을 보고 남아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그 때 추천했던 사람들은 그래도 보상이 나오니 재밌게 스티밋을 하더군요.
다만 보상이 확 줄고 난 뒤에는 흥미를 잃어버린 느낌이었습니다. 글을 쓰는 주기가 짧아지더니 어느샌가 다들 글을 적지 않더라구요..
결국 SNS가 사람을 붙잡기 위해서는 흥미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티밋 특성상 모든 사람들이 생산자가 되려 하기에 쉽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게시글에 보팅이 많이 오고 댓글이 많이 달리길 원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남들에게 보팅하고, 댓글을 달지 않는 경우가 많죠.
무리한 주문이지만, 스티밋이 SNS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서로서로 소통하며 재미를 느끼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 명이 한 게시글을 올리는 동안 다른 사람들의 글에 댓글 다섯개씩만 달면 다들 재밌게 스티밋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