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까치까치 설날이 지나고 우리우리 설날이 되었네요.
(이 노래 오늘 굉장히 오랜만에 들었는데 좋더라구요ㅎㅎㅎ)
저는 친가와 외가가 모이는 곳이 다 제가 사는 곳이기 때문에 명절에 멀리까지 나가본 적이 없습니다.
명절에는 항상 모였고 따로 여행을 간 적도 없고 하니 명절만 되면 들려오는 귀성길.. 이런 이야기는 실감이 잘 안나긴 하네요. 운이 좋은거겠죠?ㅎㅎ
저희 집은 항상 명절마다 온 식구가 모이는 편입니다. 적어도 제 기억상으로는 빼놓지 않고 거의 다 모였네요.
이제 다들 성인이 되고 해서 몇 년 안에 못오는 사람들이 좀 생길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랬습니다.
요즘 명절이면 공항이 미어터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그런 와중에 꼬박꼬박 잘 모이는거 보면 대단한 것 같습니다ㅎㅎ
특히 외가쪽은 친척들 단체로 해외여행을 다닌 적도 몇 있네요.
(제가 대학교 2학년 때 가족여행을 갔는데 가이드가 보고 대학교 들어가서까지 가족여행 따라오는 사람 흔치 않다고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제 입장에선 당연한거였는데 말이죠...)
말이 좀 새버렸네요. 이런 이야기를 하고자 한 건 아니구요. 사실 설에 차례까지 지내고 나니 문득 떠오른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살면서 처음으로 작년 설에 친척들과 모이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아, 작년 설에 무슨 일이 있어 친척들이 다 모이지 않았다는 게 아니라 저만 가지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그땐 훈련소에서 한창 뒹굴거리고 있었거든요ㅎㅎ
뒹구른건지 구른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때를 떠올려보니 물밀듯 밀려오는 기억들이 많네요.. 그땐 정말 힘들었는데 말이죠ㅎㅎ
그래도 그때가 가장 건강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살면서 그렇게 운동을 잘하고 밥을 많이먹었던 적이 없었는데요ㅎㅎ 물론 다시 갈꺼냐 하면 절대 안갑니다.
훈련소에서도 설엔 쉬었습니다. 편하게 해주는것까진 아니더라도 설 연휴기간동안은 훈련이 하나도 없었죠. 3분정도 전화할 시간도 주고, 자습시간도 많이 줘서 나름대로 편하게 보낸 것 같습니다.
설 연휴가 지나고 집에서 편지가 왔는데, 친척들이 모두 모였을 때 롤링페이퍼를 돌려서 보내주셨더라구요. 되게 기분 좋았습니다ㅎㅎ
아마 찾아보면 지금도 있을거에요. 기억나는 내용은 제가 없으니 게임 점수를 계산해줄 사람이 없다(?) 뭐 그런 거였는데,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작년엔 설에 훈련소에 있어서 새뱃돈을 못받았는데 올해는 또 열심히 새배해야죠ㅎㅎ
군인은 돈을 버는 직업이니까(통장으로 한 26만원 들어오지만) 돈을 줘야하는 입장인건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