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밋에 글을 올리는 것은
결국 누군가 읽어 주기를 바라며
병 속에 편지를 담아 흘려보내는 일과 같다.
블록 체인은 투명성을 내세우고 있는 기술이지만 역설적이게도 블록체인 기술 위에 세워진 스티밋이라는 플랫폼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밝히지 않는 이상 서로 누가 누구인지 알지 못합니다.
서로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는 환경에서 주어진 글쓰기 기회에 각자 자신들의 이야기를 써 나갑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는 글도, 밝힌 후에 쓰는 글도 있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채 마음 속 이야기를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스스로 누구인지 이야기하지 않는 한 누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환경이라는 점에서 스티밋의 진짜 목적은 후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병 속에 편지를 담아 흘려보내듯, 누군가 나의 글을 읽고 생각해부고 공감해주기를 바라며 글을 쓰는 것이죠.
나를 아는 사람이 없으니 글에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고, 자신이 담아 둔 마음 속 이야기나 그냥 살다 보면 생기는 쓰고 싶은 이야기를 쓰곤 하는 것이 스티밋에서 진정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쓰기란 결국,
누군가 읽어 주길 바라며 병 속에 편지를 담아 흘려보내는 일이다.
이 한 문장을 일고 갑자기 이런저런 생각이 떠올라 짧게 써 보았습니다.
물론 속마음을 다 스티밋에 적는 것은 저로서는 이미 불가능한 일이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