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과는 다르게 서울의 생활로부터 '단절'을 위해 여행을 가는 것 같다.
늘 익숙하게 달리고 있는 나의 생활에 쉼표를 찍기위해.
생각으로 가득찬 머리를 비우기 위해.
여행가 있는 동안, 나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주고 싶다.
마음이 끌리는대로 해버리자.
최선을 다해서 대충.
난 서울에서 매일 무엇인가 늘 해야만한다 생각했다.
뭐든지 잘하고 싶었는데, 뭐든지 내맘대로 되는건 아니었다.
여행에서도 무언가 얻어야 한다 생각해 왔었다.
생각이 바뀌었다.
그럴싸한 인사이트를 얻지 못하면 어떠랴.
일상으로부터의 잠시멀어져보기,
새로운 곳과의 만남이라는 것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걸.
지난 몇 달 간 참 열심히도 살았다.
회사에서도 계속 앉아있는데,
개인적인 일들도 모두 온라인 기반의 일들이라,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목이 점 점 더 뻣뻣해지고, 몸은 좀 움직여달라고 아우성이다.
도쿄에 가면 그냥 정처없이 마음껏 걸어볼까 싶다.
벚꽃이 꽤 피었다던데, 벚꽃보며 하염없이 걸어봐야겠다.
그러다가 예쁜 샵에서 마음에 드는 펜과 수첩을 발견한다면 좋겠고,
얼마안가 예쁜카페가 나타나주면 참 고맙겠다.
회사일을 제외한 나의 일들이 모두 생각을 근간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소재가 떨어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왠걸, 하고싶은일은 점 점 더 많아지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떠오르는데,
시간이 부족하고 체력이 부족하다.
생각을 비우고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상태로 돌아오겠습니다.
어쨌든 다녀오겠습니다.도쿄!
눈부시게 예쁜곳을 발견하거든 연락드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