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외한 씨입니다.
저는 전시를 보며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을 즐기는 편입니다. 이런 저런 작품들을 보면서 생각에 잠기다 보면 일상에서 놓치고 있던 부분을 발견하거나 소중한 깨달음을 얻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전시 작품들을 통해 얻은 영감을 글로 표현하는 일에 재미를 붙이고 있습니다. 단순히 감상에 치중한 리뷰가 아닌 시나 소설, 수필 같은 형식으로 전시를 되새기는 방식입니다.
오늘은 얼마 전 소격동 학고재 갤러리에서 열렸던 이우성 작가의 개인전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를 보고 썼던 짧막한 글을 소개합니다. 그림과 함께 감상해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그럼 다음에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날 어디에 계셨나요.
하고 싶은 말을 술과 함께 삼키며 오늘도 어제의 나를 저만치 밀어냅니다.
그러나 검붉은 취기는 이내 나를 기억의 미로로 던져놓습니다.
오늘이 어제가 되어도 여전히 입가가 간지러운 것은 아직 그 미로를 빠져나오지 못한 탓일 겁니다.
당신의 귓가에 나의 기억이 닿기 전에 다시 또 빈 잔에 술을 채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