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좀 간질간질 하더니 감기에 걸려버렸습니다. ㅠㅠ
병원에서 일하다보면 간호사들은 아프기 부지기수입니다. 아픈 사람들과 함께 있으니 피곤에 쩔어있는 간호사들도 면역력이 떨어지다보니 감기, 알러지, 방광염 등등은 달고 살죠.
감기에 걸려 마스크라도 쓰고 일을 하고 돌아다니면 환자와 보호자들로부터 항상 듣는 말이 있죠.
"간호사도 아파요? 간호사가 아프면 안되지..."
ㅜㅜ 우리도 사람이라구요. 어느 파트든 안힘든 곳이 없겠지만 병동의 빡빡한 3교대 근무는 사람을 산 송장으로 만들기도 하죠. 신졸때 한달에 8~12개까지 꼬박꼬박 나이트 근무를 하며 생긴 다크서클은 무슨 문신처럼 아직도 제 눈밑에 건재하죠. 큰 딸이 엄마 그림을 그리면 눈밑에 다크서클을 꼭 그린답니다. ㅠㅠ 나이트 근무라니... 생각만해도 다크서클이 더 생기는거 같네요.
다시 감기 이야기로 돌아가서....
감기는 면역력이 떨어지면 생기는 거라 잘먹고 푹쉬면 낫는 병이죠.
하지만 보통 감기에 걸리면 약을 먹거나 증상이 좀 심하다 싶으면 주사도 맞고 합니다. 감기약은 증상만 좀 나아지게 해서 낫는 동안 조금 더 편안하게 지낼 수 있게 도와주는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열이나 몸이 안아프게 하는 진통제, 콧물& 코막힘을 줄여주는 항히스타민제, 기침&가래를 진정시켜주는 진해거담제 이렇게 보통 처방을 해주거나 종합감기약에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이런말을 하죠. 감기는 약먹으면 14일, 안먹으면 보름간다구요. 그래서 웬만한 감기로는 그냥 집에서 푹 쉬고 식사를 잘 하시는걸 권해드려요. 그렇다고 증상이 심한데 너무 버티진 마시구요.
단, 독감에 걸리면 꼭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셔야합니다.
보통 감기로는 고열이 잘 나지 않지만 고열이 나고 기침이 심하시면 병원에 들리셔서 독감 검사를 받고 진단을 받게 되시면 입원하셔서 치료를 받으시던지, 불가피하시다면 자가 격리(다른 사람들과 접촉하지 마시고 가능한 혼자 계세요. )하시면서 타미플루약을 꼭 드셔야합니다.
그리고 겨울철이 다가오면 독감접종 꼭 맞으시구요. 독감 접종을 맞으신다고 안걸린다는 100% 보장은 없지만 심하게 걸릴거 약하게 걸리게 되신다고 생각하시고 주사가 무서우시더라도 꼭 접종부탁드립니다. 애기랑 같이 살고 계신분들은 더더욱~!!
다들 감기 조심하시구요. 기침할때 지켜야할 예절에 대해 투척하고 이만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