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주머니 사정이 좋아지면 두가지 형태의 현상이 나타나곤 하는데 이 둘은 아주 다르다.
하나는 건방져진다는 것이다.
열에 아홉은 그렇다.
주머니 사정이 가볍다가 주머니 사정이 좋아지면 건방져진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다.
약자라고 생각하는 이에게 가혹해진다. 말을 생각치 않고 하게 되고 상대방의 그간의 노력을 하챦게 여긴다.
자신의 뜻대로 무엇이던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만났던 사람들은 대부분 그랬다.
암호화폐로 주머니 사정이 빠르게 좋아지는 지금이 그런 때이다.
나 스스로 조심해야 하는 때이다.
다른 하나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다.
어깨는 펴지고 목소리에 기가 실리고 눈빛은 초롱초롱해지며 음색은 더욱 온기가 느껴진다.
대체로 어지간한 일에는 성내지 않으며 대체로 너그러워 진다.
자신을 억지로 들어내려 하지 않는다. 저 사람이 이전에도 저렇게 성숙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새롭게 보인다.
지금 나에게 일어나는 변화가 건방져 지는 것일수도 있고,
자신감이 커가는 것일수도 있다.
후자 였으면 좋겠다.
조심하고 더욱 조심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