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졸업
2010년 입학
그 사이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인간관계를 못 버티고 군대로 도망쳤으며
어떤 무리에도 끼지 못하고 이곳저곳 떠돌기도 했죠.
그러나 또, 좋은 사람들을 만나
최고로 행복하기도 했었습니다.
군대에서 많은 것이 변했었죠.
그리고 일을 하면서도 변했고요.
졸업하고 나서야 깨닫는 것은
'그 때 좀 더 열심히 할 걸'
왜 항상 나는 뒤로 물러섰을까.
사랑이든 공부든,
장애물 앞에서 망설이다 결국 뒤돌아
도망쳐 버렸고.
건성건성, 그냥 흘려보내기에 급급하던 시간들은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쉽기만 할 뿐입니다.
아무리 후회해도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은
결코 바뀌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게는, 아직 많은 날들이 남아있습니다.
'그 때 좀 더 열심히 할 걸'
보다, 내일은 -를 해보자.
내가 할 수 있는 곳까지 가 보자.
먼 나중에 뒤돌아서서, 그때에는
할 수 있는 만큼 다 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옛날의 사진들이나 꺼내볼까요.
아, 개그 동아리의 추억이여!
참고로 여기 회원의 대부분은
가상화폐는 친구의 삶을 어떻게 파괴하는가
에 출현했습니다.
저런 .
이따위 옷을 입고 등교하기도 했고
(사실 인간관계를 내가 못 버틴게 아니라 남들이 날 못 버티게 만든 거였군요. 도대체 2013년의 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았던 걸까요?)
자취방의 옥상 테라스에서 파스타를 만들어 대접하기도 했으며
정말 저희 대학교의 벚꽃은 빌어먹게 이쁘군요!!
이 때 사진이 너무 밝게 웃고 있어서 안 꺼낼 수가 없네요.
8년동안 정말 재밌었습니다. 이제 학생 티도 빼고 직장인으로 가야죠.
옛날보다 살이 많이 쪄버렸군요.
예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오늘도 자전거를 타며
여러분께 인사드리겠습니다.
안녕,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