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딴지일보 벙커에서 주최하는 '이대열 교수의 브레인 블루스'라는 공개강좌를 들으러 갔었습니다.
그곳에서 들은 흥미로운 이야기 전해주려고 합니다.
참고로 이대열 교수님은 뇌를 연구하는 신경과학자로 현재 예일대 신경과학과 석좌교수 이며 사이언스, 네이처, 뉴런 등 국제적인 저널에 90여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신 대단한 석학이십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전체적인 내용을 한번 정리해서 드릴 계획이며 오늘은 '식물의 지능'에 대해서 얘기 하고자 합니다.
보통은 식물이 생각한다라고 혹은 지능을 지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의 2~3년 전의 연구에 의하면 식물도 지능을 지닌다는 사실이 증명되었습니다.
단순 자극에 대한 반응이 아닌 상당히 고도의 지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중 한가지 예가 바로 '파리지옥'이라는 식충 식물을 가지고 연구한 내용입니다.
'파리지옥'은 잎 사이로 곤충이 들어왔다는 것을 감지하고 잎을 닫아서 사냥감을 잡는 것으로 볼 때,
식충식물들은 비록 식물이지만 동물과 마찬가지로 모종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음을 우리는 이미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파리지옥은 동물처럼 복잡한 신경계가 없기 때문에, 잎 속으로 자신의 먹이로 삼을 만한 곤충이 들어왔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전적으로 잎 안에 가해지는 기계적 자극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자극이 감지될 때마다 잎을 닫고 소화액을 분비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생존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곤충이 잎 안으로 완전히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잎을 닫기 시작하면 곤충이 달아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파리지옥의 잎이 닫히기 위해서는 수십초안에 기계적 자극이 두번 이상 가해져야 하는데,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파리지옥이 경험에 따른 숫자를 Count 하고 기억(memory)하는 능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심지어 잎이 닫히고 바로 분비물을 분비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시간안에 곤충의 발버둥으로 5번의 자극이 가해져야
그때부터 소화액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은 매우 놀랍습니다.
'지능'의 핵심적인 의미는 삶이 제기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으로 볼 때 식물은 확실히 생각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지능의 탄생 (이대열 저), 201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