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의 다소 무리한 알트코인 펌핑
빗썸이 코인 입출금을 동결한 상태에서, 시총이 작아 만만한 알트코인들 위주로 동시다발 펌핑을 하고 있군요. 웹사이트에 있는 "투자는 타이밍"이 이런 펌핑에 동참하란 건 아닐텐데요.
빗썸 내에서 수십~수백%대의 펌핑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빗썸 내에 코인 잔고가 있으신 분들은 일단 적당히 즐기시면 될 것인데요. 어제부터 이 영향으로 코인장 전체가 상승으로 턴하는 느낌도 사실 없지 않았습니다.
과거 업비트가 이렇게 할 때는 상장 종목 위주였고, 실제 시장이 그런 추세라는 명분은 있었지만, 이건 진짜 막무가내 행태인 듯 합니다.
사견이지만, 아마 계속되는 거래소 순위 하락 속에 팝체인 상장 취소, 해킹 사태 등으로 가뜩이나 이미지가 악화되고 거래량이 줄자, 추후 시세차익을 노린 소위 보따리상 물건들을 빗썸 계좌로 유입시키고, 수수료 무료 쿠폰 등 당근을 제시해 거래량을 회복시켜보겠다는 전략일 수 있을 것 같구요. 그외 글로는 말하지 못할 여러 이유가 더 있을 겁니다.
스팀도 그 영향권에 놓임
스팀도 4천원대를 찍고 3천원대 초반에 가 있습니다.
얼마 전 입출금이 막혀 있던 해외 힛빗 거래소에서도 스팀달러가 혼자 2~30$대에서 놀기도 했는데, 결국 전세계인이 즐겨찾는 https://coinmarketcap.com 사이트에서 스팀달러 시가총액 산정시 참고하는 거래소에서 제외되어, 신뢰에 더 타격을 받았습니다.
뭐 거래소 크기나 수급에 따라, 혹은 가용하는 봇 로직 등에 따라 시세 차이는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빗썸 정도의 거래소에서 이 정도 괴리를 보이는 것은 오히려 망조라고 보이네요.
업비트의 스팀도 덩달아 꽤 오르는 모양새입니다. 물론 스팀은 호재가 될만한 것들도 좀 있긴 합니다만...
신중할 필요
이익나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매매할수도 있고 개인 마음인 것이지만, 이런 식의 명분 없는 접근, 혹은 재정거래차익 노리기는 위험성이 있다 보여지네요. 과거의 경험상 소위 "김프(=한국프리미엄)"가 아닌 이유로 이렇게 두드러진 보따리상 기회는 극초반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출금이 (고의적이든 아니든 간에) 상당히 지연된다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심지어 "김프"로 인한 경우에도 거의 그랬던 기억입니다.
요새는 국내거래소도 여럿이기에 조금은 다를 수 있는데요. 여튼 막상 차익을 내고 매도하기는 상당히 힘들었다는 의미입니다. 더군다나, 현재 빗썸은 코인 입금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더욱이 현재 빗썸 스팀의 경우는 좀 특이합니다. 해킹 이후 그들은 "콜드월렛"에 코인들을 안전하게 보관시켰다고 했는데, 스팀은 그게 좀 어려운 문제긴 해도 "바이낸스"거래소 계정으로 150만개 전량을 이동시켜 놓았습니다.
그 1주일 전 빗썸은 라는 스팀 재단 내 핵심계정으로부터 약 40만개의 스팀을 받았습니다. 빗썸의 스팀 상장일을 감안하면 거의 3주나 지나서 스팀 재단으로부터 40만개의 스팀을 빗썸이 받은 것인데요. 상장수수료 등으로 보는게 무난하겠지만, (큰 물량은 아니라도) 덤핑으로 나올 수도 있는 가능성 등을 조금 염두에 둘 필요가 있겠지요.
결국 현재 빗썸 거래소 내부관리 지갑에 스팀잔고는 전혀 없습니다. 150만개 (아마도 스팀재단에서 받은 40만개를 제외하면 고객들의 것은 최대 110만개로 추정) 모두 바이낸스 거래소 지갑에 가 있습니다.
저 스팀잔고가 (어떤 방법으로든) 계정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빗썸 내 스팀을 직접 입출금하는 것은 아마 불가능할 것입니다. 150만개가 다시 빗썸으로 들어온 이후에나 출금이 가능해지겠지요.
벌어놓은 현금이 많다고 하니, 위험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지만, 운영방식이 불투명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고, 갈수록 악수를 두는 느낌입니다. 정말 거래소가 가장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혹 이익 보신 분들은 축하드리며, 전체 시장에 부메랑이 되지 않기를 바래 봅니다. 모쪼록 소신껏 신중한 판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다른 글 쓰러 왔다가 다소 급히 올렸네요. 편한 주말 보내세요.
<現 시점 일시적 사견일 뿐, 판단 근거는 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