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이였다.
가을무는 약이라고 하지 않던가 한입 베어물면 달큰한 맛이 나는 무...
맛난 가을무를 시댁에서 가져오자 엄마가 미소 한가득 지으며 무청을 삶고 말리셨다.
겨우내 먹을 시래기를 만드셨다.
시래기는 건강에 와따라면서 어찌나 정성스럽게 말리시던지...
그렇게 한동안 말리시더니 그 시래기는 언제 해 먹는거냐며 물어 보았더니 묵묵부답.
그래 엄마가 열심히 시래기를 만드셨으니 내가 보답을 해야지...
그래서 겨울이 시작 될 즈음 내생애 첫 감자탕을 만들었었다.
80% 성공?
고기가 너무 질겼다. 흠...
아쉬운 80%
친정엄마는 입도 짧고 외식 보다는 집에서한 음식을 좋아 하신다.
특히 이렇게 내가요리를 (오랜시간들여 음식을 하는것)을 좋아 하신다.
(이렇게하면 되게 가정적으로 보여서 그른가?)
이렇게 요리를 하고나면 얼마나 폭풍 칭찬을 하면서 맛있다고 하는지..
맛난 음식을 드신날이면 어김없이 설겆이를 자청해서 하신다.
이러니 내가 음식을 안할수가 없다.
엄마는 어김없이 내생애 첫 감자탕을 먹고나서 시래기를 말리셨다.
그것도 엄청 많이 엄청 정성스럽게 !!
결국 언제 감자탕 할거냐고 할거냐고 할거냐고 물어 보셔서.
저번주말에 감자탕을 만들었다.
이번엔 고기가 덜 질겨지고 압력솥으로 삶아야겠다.
본건 있어서 고기 잡내 나지 마라고 된장한큰술 월계수잎 통후추 넣고 압력솥으로 푹푹 삶았다.
푹푹 삶은고기를 꺼내보니 고기가 아주 잘 삶아졌다.
고기도 부드럽고 여기까지 성공.
양념장 시래기 돼지등뼈
고춧가루, 고추장, 된장,국간장, 액젓, 다진마늘, 들깨가루로 양념장을 만들고 또 끓여 줬다.
백종원 감자탕레시피 참고.
이미 우리집 냄비는 돼지등벼 2kg를 수용할수 없었음.
블로그에 1kg레시피여서 양념장을 대강 눈대중으로넣었음...
그리고 감자탕을 푹푹 삶은물은 나는 걍 버렸음.
아주 과감하게
그리고 돼지등뼈 1kg의 양념장 레시피이므로 나는 2kg의 돼지등뼈이니까 눈대중으로 대충 넣음...
이번 감자탕의 실패의 요인
무튼, 이렇게 팔팔 끓여주면...
10%부족한 감자탕 완성.
고기는 야들 야들 맛나는데...
국물맛이 진하지가 않음...
갑자기 10% 부족한 감자탕을 먹으며 다음엔 더 잘할수 있을거 같다라는 자신감을 표시하자 엄마가 피식 하며 웃었다. 아, 매번 10%부족한 내음식들. T^T
언제쯤 프로 주부처럼 맛난 음식을 뚝딱 차려낼수 있을까?
아, 멀고도 험한 프로 주부의 길.
엄마, 다음엔 걍 감자탕사먹자.
역시난 남이 해준밥이 젤루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