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인근 서산 마애 삼존불은 백제시대의 대표적인 조각상이자 국보인데, 역사책에서나 보았지, 실제 직접 보고는 싶었지만 그동안 기회가 잘 생기지 않았다...
백제의 온화한 미소 표현되는 서산마애 삼존불,,,
그래서 이번에 시간을 내서 잠시 들러 직접 보기로 하였다.
목적지를 찍고 도착 후,
안내판을 따라 돌계단을 조금 오르면 암자가 나오는데, 바로 서산마애 삼존불 관리 사무소이다.
그리고 좌측에 불이문이라고 하여 삼존불로 가는 문이 있고, 문 바로 옆에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안내판에는 6세기경이 만들어진 백제의 석불로써 온화하면서도 위엄을 잃지 않는 서민적인 불상의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되어 있었다.
무엇을 봐서 온화한 것인지, 위엄을 잃지 않는 것인지, 서민적인 것인지는 무지랭이 비전문가인 내가 봐서는 도저히 잘 느껴지지는 않지만, 일단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들이 그렇다니까 별 이견없이 그렇게 믿기로 하였다.
불이문을 통과하며 몇 십미터 들어가면 기괴한 형상의 거대한 암석이 보인다.
그 암석의 상단에는 그 암석 틈에서 소나무가 제법 크게 자랐다. 그 소나무의 생명력에 놀라울 따름이다.
또한 암석에 균열이 생기면서 붕괴의 위험마저 있지 않을까 내심 걱정이 들었다.
그리고 아랫쪽에는 붕괴방지를 위하여 마치 성처럼 돌로 축대를 쌓아 놓았다.
암석이 있는 쪽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드디어 역사책에서나 보았던 마애삼존불상의 온화한 자태가 내 눈앞에 펼쳐졌다.
천년이 훌쩍 넘는 세월을 한순간의 변화 없이 저러한 미소를 띄며 오랜 세월을 지켜웠다는 그 생각에 마음이 숙연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