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모시고 서울 대학로에 있는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주기적으로 가서 검사도 받고, 약도 받아 오죠. 진료 결과 많이 좋아지셨다는 얘기와 함께 5월 말경에 또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근처에서 점심을 먹으려 했는데, 항상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부모님 모시고 식사할만한 곳이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부모님 모시고 갈때마다 마땅히 갈 데가 없어 그동안 항상 먹었던 음식은 병원 근처 식당에 있는 황태탕입니다. 황태탕만 열댓번은 먹은 것 같군요.
더 이상은 황태탕을 먹고 싶지않아, 다른 음식 사드리려고 어머니와 함께 대학로를 헤매었습니다. 젊은 학생들 취향의 음식점은 많은데,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더니, 그 흔한 김치찌개, 된장찌개 집도 찾기 어려웠습니다.
한참을 헤매다 마침 어머니 입맛에 맞을 만한 음식점을 발견하였습니다. 바로 시래기국입니다.
점심이 너무 늦어 졌고, 한참을 헤매다 겨우 찾아 먹은 점심이었습니다.
시래기국은 기본맛도 있고, 매운맛도 있는데, 저희가 시킨 시래기국은 기본맛입니다.
기본맛은 제게는 다소 밍밍한 느낌이 드는군요. 만일 다음번에도 이 음식점에 가게 된다면 매운맛으로 한번 먹어 보고 싶습니다.
사진상으로 보면 아시겠지만, 본래의 우리가 생각하던 시래기국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시장이 반찬이라 했듯, 국밥 그릇 까지 씹어 먹을 지경인 상황에선 찬밥 더운밥 따질 처지가 아니었기에 나름대로 잘 먹은것 같습니다.
국밥만 가지고는 허전해서 떡갈비 하나 시켰는데, 진짜 얇은 쑥떡으로 감싸안아서 쫄깃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골 촌사람이 어머니 모시고 서울 가서 밥먹기 힘드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