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어렵다.
아무리 생각해도 난 이 말을 이해하기가 힘들다.
도대체 언제가 좋았고, 언제부터 무슨 이유로, 얼마만큼 나빠졌으며, 그로인해 개개인이 얼마나 영향을 받길래 그런 말을 습관적으로 하는지 모르겠다.
난 그 말의 70~80%는 습관적으로 또는 누군가의 탓으로 돌리고 싶어하는 습성에서 기인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어제는 부모님 집에 다녀왔다. 나와의 대화중, 다른 사람과의 대화중, 아버지는 경기가 안좋아서 그렇다는 언급을 하신다. 그러나 아버지는 경기를 타는 일을 직접적으로 하시지도 않고, 설령 경기가 안좋아도 피부에 느낄만한 손실을 겪을 일이 생기지 않는다.
한편 오늘은 바람을 쐬러 가족나들이를 하였다. 일은 이틀동안 쉴 생각이다. 올해 첫 장거리 나들이다. 오면서 생각하길 내일 평일이기 때문에 오늘 오후부턴 여행지가 한산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휴일, 평일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여유를 즐기며 살아가고 있는 모습니다. 여지껏 나만 일에 쫓기고, 제대로 가족여행도 못하면서 살았던가 싶다.
그만큼 세상은 생각만큼 경기가 나빠 고생하고 있는 모습은 아닌것 같다.
당시 경제가 최악이라고 호들갑을 떨때를 돌이켜 보면 아이러니하게 그때가 가장 호황이라고 한다.
아이엠에프 사태 이전 언론에서는 총체적 위기라는 말이 돌았고, 참여정부하에서는 경포대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리고 지금도 또 경제가 안좋다는 얘기를 하지만, 도대체 우리가 좋았던 때는 언제이며, 좋아진다면 도대체 어느정도 체감이 되어야 좋다고 평가할 것이며, 과연 그 정도의 체감이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인가 의문이다.
인류역사 이래로 서민이 잘살고 아무 불만없이 태평성대라고 느낀적은 아마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세종대왕 때라도 서민들은 죽도록 고생만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