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내내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다가 오후 느즈막히 비가 멈춰서 겨울 내내 벼르고 있던 명이나물을 찾아 동네 숲으로 갔다.
아직 (진짜 추웠던...)겨울의 흔적이 남아 있는 앙상하게 마른 숲에서 파릇파릇하게 돋아난 명이나물!
숲에 들어 서자 마자 명이나물의 마늘 냄새가 코를 간질거린다.
매년 이맘때 딱 한달만 파는 명이나물 두부 (Tofu à l'ail des ours)를 만들기 위해 내 기다렸건만,
계속 눈이 오고 비가 와서 이제야 다녀왔다.
오랜만에 나선 김에 자전거로 동네 한바퀴 쉭 도는데
귀 뒤로 넘어가는 바람이 따뜻 한 듯, 부드러운 것이 이건 진짜 봄을 알리는 소식 아닌가!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하늘 오른 쪽에 La Dôle이 신비롭게 솟아 있다.
제작년에 두부 콩 심었던 밭인데 올해는 무엇으로 쓰일 런지..
장아찌도 담그고 페스토도 만들고 싶지만 그냥 몽땅 두부나 만들어야지..
반갑다 명이나물아!
그나 저나 명이나물 주변에 가시나무가 많아서 집에 오니 양말에 가시가 덕지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