遣悶 _ 韓龍雲
春愁春雨不勝寒 춘수춘우부승한
春酒一壺排萬難 춘주일호배만난
一杯春酒作春夢 일배춘주작춘몽
須彌納芥亦復寬 수미납개역부관
봄 시름에 봄비는 마냥 추워서
봄술 한 병으로 만난을 물리치네.
실컷 마신 봄술에 봄꿈을 꾸니
수미산을 개자씨에 넣고도 남네.
견민 _ 한용운
제가 있는 곳에는 봄눈이 내립니다.
봄시름, 봄비, 봄술, 봄꿈 ...
봄이 저는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합니다.
봄이 싫은 까닭은...
이 눈이 그치면 알려드릴게요.
봄의 눈...
떠나보내기 어려운 번민처럼 부유하는 봄의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