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팀잇의 나무꾼(?) 마니에요~
그런데 제가 원래 쭈욱 해오던 일이 패션디자이너였다는 걸 아시나요? (뜬끔ㅋㅋㅋㅋ)
댓글에서 몇번 언급한 것을 빼고는 한번도 포스팅으로 올린 적은 없었기 때문에 아마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을 거에요 ㅎㅎㅎ
어찌보면 패션을 빼고서는 제 인생에 대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패션은 저의 오랜 사랑이자 동반자였는데, 대략 10년간 너무 저를 돌보지 않고 일에만 빠져 살다보니 몸도 마음도 굉장히 지치게 되었더랍니다 > <
그 때부터 패션 일을 잠정적으로 접고, 제 마음을 돌아봐주기 위한 여행을 다니던 중 우연히 만나게 된 것이 "나무펜"이었던 것이죠 ^ ^
취미로 시작한 나무 일이 지금은 업이 되어버렸지만?ㅎㅎ
여전히 패션은 저에게 가장 설레는 일이며, 제가 행복하기 위해 놓을 수 없는-
저의 일부랍니다♥
그동안 너무 많은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일까 싶어서 나무에 관한 포스팅만 올렸었는데요~
우든펜 또한 패션의 일부가 될 수 있고, 패션은 제 삶이기도 하니까요ㅎㅎㅎ
앞으로는 종종 제 패션에 관한 이야기도 들려드릴게요 :-)
패션에 관한 첫 포스팅이라 뭘 올려야하나 고민하며 떨렸지만,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제가 가장 많이 찾게 되는 이 코트를 꺼내볼까 해요♥ㅎㅎ
어릴적부터 제 별명은 폴리아나였어요
(폴리아나의 사전적 정의는 "지나친 낙천주의자"ㅋㅋㅋㅋㅋ)
어떤 일이든 기승전.긍정.으로 귀결되는 저의 뇌구조 덕분에 붙여진 별명이였지요 :D
하루는 우리나라 전통 탈에 관심이 생겨 검색을 하다 이 사진을 찾았는데, 이 각시탈의 수줍은 미소를 보며 똑같은 표정으로 웃고있는 나를 발견 +ㅇ+
늘 웃는 표정이니 얘도 폴리아나겠구나! 생각하고는 이 모티브로 옷을 만들면 입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우리처럼(?) 조금은 더 잘 웃게 되지 않을까 싶어 바로 도안작업에 들어갔어요~!!
뾰뵹~~
도톰한 겨울 원단에 스티치를 넣으니 살짝살짝 보이는 엠보가 사랑스러운 코트로 완성♡
저 자신에게 만들어주는 옷인만큼 wool 90% + nylon 10% 의 부드럽고 따뜻하고 핵비싼 원단으로, 무려 리버시블(양면) 코트를 만들어 버렸지요ㅋㅋㅋㅋㅋㅋ
검은쪽은 펀칭으로해서 안쪽 빨강이가 보이게 제작했어요~
진짜 하회탈처럼 웃는다는게 바로 이런것....? ___
각시탈을 만들었으니 하회탈로 남자버젼도 만들려고 원단까지 사놨는데~~
역시 모든 일의 고난은 귀차니즘으로 부터 비롯되는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
언젠가(?) 만들게되면 이번엔 틈틈히 과정샷까지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D
떨리는 마음에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 <
엄청난 서론이 빚어낸 긴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