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최근에 그린 그림.
하고 싶은것만 하는 성격탓에 거의 백수에 가까운 프리랜서로 지내고 있지만, 역시 하고싶은것만 하는 성격탓에 하고싶은게 너무 많아 백수 주제에 항상 바쁘기가 그지없네요~
어릴적부터 "언제가 가장 행복해?"라는 질문을 받으면 늘 대답은 "그림그릴때!" 였는데 뭣때문인지 그리 즐겁지도 않은 일들에 시간이 야금야금 먹혀들어가 정작 그림그릴 시간을 못낸다며 핑계를 대고 지냈어요ㅠ
그러다 어느 힘들었던 궂은 날-
더이상은 니(내) 거짓말에 안속아! 라며 바로 공책을 펼치고는 무엇을 그릴지도 정하지 않은 채로일단 색연필부터 갖다 데어 그리기 시작 > <
핑크로 슥샥슥샥 하다보니 입술이 그리고 싶어졌고, 예전에 잡지화보에서 봤던 여배우의 도톰한 입술을 떠올리며 그려나갔지요ㅎㅎ
코도, 얼굴선도, 머리카락도 없는 그림을 그리고는 만족스럽게 "완성~!!"을 외쳤어요ㅋㅋㅋ
뭐든 가볍게 시작했다가도 끝을 지대로 봐야하는 완벽주의적 성격때문에 끄적끄적이 도무지 안되는 사람인데 급하게 시작한 만큼 다른 할일도 많고, 사실은 디테일하게 그리기도 귀찮고해서 일단 중요한것만 그려놓고나니 나름 미완성인데도 맘에 드는 그림이 나왔네요♡
자주 느끼는 거지만 치밀하게 계획했을때보다 별 생각이 없을때 (어떤것에도 제한을 두지 않았을때) 우연이라는 치명적 양념이 더해져 더 좋은 결과를 얻는 것 같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