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적부터 샤갈의 팬이었어요...♡
중학생때 친구와 샤갈전을 보러갔다가 물감뒤에 비치는 연필선을 보고 소름이 돋아서 눈물을 터뜨릴 정도였지요 XD
샤갈이 또 한국에 온다는 소식에 곧바로 예매를 하고 달려갔습니다~~
저는 길치라서 남자친구한테 찾아가라고 깃발을 쥐어줬더니 "샤갈- 러브 앤 라이프 전"이 아니라 [마르크 샤갈 특별전 - 영혼의 정원]으로 데려간 것.... -_-
간 김에 신논현에서 밥을 먹고 예술의 전당으로 다시 돌아왔어요ㅋㅋㅋㅋㅋ
도착해보니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꽤 많아서 깜짝!!
두근거리는 맘으로 흔한 인증샷을 남기고 샤갈을 만나러 들어갑니다♥
이 달콤한 명언처럼 정말 샤갈의 그림에서는 사랑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 많았는데요~
(안에서는 사진 촬영을 할 수 없어서 설명으로만 ^ ^;;)
자신과 아내가 함께 있는 모습에서는 사랑에 빠진 사람을 공중에 떠 있는 구도로 그리기도 하고, 꽃으로 둘러쌓인 모습으로 표현하기도 했지요 :D
심지어 아내가 낸 책에는 한 페이지마다 삽화를 그려줬다고 하니 명실공히 사랑꾼으로 인정받을만 하죠~?ㅎㅎㅎ
리뷰에서 실내가 너무 추웠다는 말을 보긴 했지만 워낙 날씨가 더우니 방심한 것이 문제...
에어컨을 거의 남극 수준으로 빵빵하게 틀어놔서 마지막 삽화 코너에서는 제대로 관람을 하지 못하고 나온게 너무 아쉬웠어요 > <
그래도 전시자체는 너무 만족스러웠던지라 밖에 있던 대형판넬을 부둥켜안고 사진을 찍었네요♥ㅋㅋㅋㅋㅋ
18년전- 제가 12살때 샤갈에게 헌정했던 시와 그림입니다 ^ ^
[내 친구, 샤갈]
2000.10.1
내가-
한 악사의 마을로
들어갔을 때음악을 그리는
한 아이가
소리를 그리고,나의-
기쁨의 방으로
구경갔을 때천국을 그리는
젊은 할아버지가
마술의 꿈을
펼치고 있었네.마르크
샤갈..
1년 뒤에도 샤갈에게 영향을 받은 화풍으로 그림그렸던 것을 보면 이때도 여전히 꼬마 마니는 샤갈홀릭 중이었나 봅니다 XD
시대를 건너 먼 땅의 작은 소녀에게도 이렇게 오랜시간 동안 꿈과 영감을 불어 넣어 줄 수 있다니-
예술의 힘을 다시금 실감케 한 멋진 전시였습니다 ^ ^
감사하게도 님께서 르누아르 전시 티켓을 보내주셨어요 > <
조만간 르누아르를 좋아하는 친언니와 손잡고 또다시 문화충전할 수 있겠네요!!
신농님 정말 감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