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쯤 로이오라버니가 주문하셨던 나무 코끼리(커플편♥)에 대한 포스팅을 올렸었죠 > <
https://steemit.com/kr/@manizu/6jvzhn-wooden-life
사실 그 때 같이 만들어 놓은 인형이 하나 더 있었는데 올릴까 말까 무한히 고민하다가 결국 올립니다 .... :D
오라버니께 에너지를 보테(vote?) 드리고 픈 요소를 떠올리다가 스스로 내린 결론은 "사랑" 그리고 "성취"였어요
특히 요즘은 님과 함께 스팀파크 프로젝트도 진행중이시니 모든 일들에 만족스러운 성과를 이뤄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요 ^ ^
우선 지난번과 같이 틈틈이 찍은 과정샷들과 함께 이야기를 이어나가 보겠습니다ㅎㅎㅎ
성공, 성취의 의미를 담기 위해 이번에는 적극적인 자세로 높은 곳을 향해 손(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을 뻗고 있는 코끼리로 디자인 해보았어요 :-)
나무는 역시 향균작용을 하는 캄포로 <3
쓱싹쓱싹~~
다리에 쥐가나도록 스코롤쏘를 밟아 형태를 따줍니다 > <
으허..... 섬세하면서도 과격한 작업이었기 때문에 이쯤에서 커피를 한잔 꼭 마셔줘야해요ㅋㅋㅋ
이 다음 코스는 까실한 나무표면과 코너의 모난 부분을 부드럽게 만들어줄 샌딩!
제가 가장 두려워하는 난코스입니다ㅎㅎ
왜냐구요...?
기계가 너무 무거워서 그래요 엉엉ㅠㅠㅠ
내 손... (부들부들)
제 체감상 사람 머리통 하나를 통째로 들고 요리조리 손목을 돌려가며 무자비한 진동까지 버텨내야하는 그런 느낌... > <
후우~~ 수전증을 잠재우려 커피 한잔 더 원샷했습니다 ^ ^
※ 약혐주의!!
눈을 뚫어볼까해서 가운데에 드릴로 구멍을 내고 실톱으로 오려낼거에요 ;-)
응?????????????????
이... 이건 좀.. 아닌것같다 마니야... ㅋ..ㄷ
(갑자기 어디선가 오라버니 음성지원됨ㅠ)
재빨리 수습을 위하여 나무 꼬챙이를 눈구멍(?)에 채워줍니다
매끈하게 다시 사포질을 해주어요!
기계는 모두 공방에 있으므로 이번엔 분노의 손 사포질입니다
하아... 나 지금 뭐하고 있니ㅎㅎㅎㅎㅎㅎ
처참한 상처를 가려줄 눈알[?]을 찾기위해 저의 보물상자를 뒤져야겠네요 > <
사족이지만 저의 취미 중 하나인 { 단추 및 잡다구리 모으기 } 컬렉션입니다 :-)
본업인 패션을 하며 자연스레 모으다보니 웬만큼 필요한건 그때그때 찾아서 쓸만큼 모았어요~
그 중 코끼리의 눈이 되어줄 멋진 스왈로브스키를 찾아랏!!♥
맑고 푸른 빛의 왕 큐빅으로 낙찰~~
감격의 눈물을 표현해 줄 하얀색 자그마한 스왈로브스키도 붙여주었어요 ^ ^
이제 코끼리를 배경에서 분리시키는 작업을 할 차례인데,
주연은 나무 느낌 그대로 놔두고 배경만 살짝 채색을 해서 입체감을 줄거에요ㅎㅎㅎ
지난번에 오라버니와 만나 이야기 하던 중 오로라를 보는 것이 버킷리스트라는 공통점에 무릎꺾인 일이 있었지요 :D
성취를 상징하는 코끼리인 만큼 원하는 것을 넣어드리고 싶어 오로라를 배경에 표현해보기로~~
살짝 채색이라더니.... 당황하셨지요...?ㅋㅋㅋㅋㅋ
뒤에 나무 무늬가 비쳐나오면서도 색감을 표현하고 싶을 때 저는 수채를 이용하는데요,
물을 많이 사용할 수 없는 나무의 특성때문에 먼저 수채 색연필로 채색을 하고 붓에 최소한의 물을 묻혀 색연필을 녹이는 방법을 쓴답니다 ^ ^
원래 생각하고 있던 배경은 이렇게 아프리카적인? 노을이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욕심껏 반대쪽은 이걸로 칠해줬습니다ㅋㅋㅋㅋㅋ
역시 마무으리는 각인!!
오라버니의 좌우명을 슬쩍 물어봤어요 ;-)
짜잔♡ 완성작입니다~ 짝짝짝!!
역시 눈이 심히 반짝거리는게... 꿈을 이루고도 남게 생긴 코끼리네요ㅎㅎㅎ
(눈물이 핑~~ 이 느낌이 포인트)
자고로 좌우명이란 마음에 품는것이기 때문에 코끼리와 배경이 합체되었을 때는 안보이는 곳에 새겼습니다 ^ ^
제 돌고래와 유니콘 사이에 놓아보았어요! 크헙 잘 어울렵... > <♥
자, 여기까지는 꽤 훈훈한 이야기처럼 보였겠지만 저의 도발은 이제부터 시작이에요 ;-)
나무 인형 주문은 저도 처음이라 금액을 얼마나 받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사실 너무 고생한만큼 결과물도 맘에 들어서 싼값에 팔려니 손이 도무지 안떨어지는 것ㅎㅎㅎㅎ
그래서 곰곰히 생각을 해봤습니다
- 내가 이 작품을 어느 공방에 놀러갔다가 발견했다면...!!
커스터마이징 제품이 얼마라면 내 돈주고 샀을까?
스스로 질문했습니다
대답은 30만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의 가격은 30만원으로 결정지었어요 :-)
오라버니께 대놓고 도발합니다!!
(최근 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더니 저도 도발력이 업그레이드 된 것 같아요ㅋㅋㅋ)
오라버니는 구체적인 내용 없이 주문해주셨는데 제가 멋대로 2개나 만든거라, 2개 다 오라버니께 강매할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 ^
그저, 이 코끼리가 마음에 드신다면 오라버니는 저와 경쟁을 하게 되실거...ㅎㅎㅎ
(제가 만들었지만) 저는 이 작품을 30만원에 살거에요!
책상 위에 세워두고 매일 오로라를 보며 성공을 끌어당길 계획입니다 > <
저와 경쟁을 해서라도 가지고 싶을만큼 이 아이를 데려갈 마음이 드신다면 30만원에 제가 양보하겠지만,
생각했던것보다 너무 비싸다 생각되시면 그냥 쿨하게 커플 코끼리만 입양하시면 됩니다♡
오라버니의 좌우명 "소통하며 행복하게"가 세겨져 있지만 상관없어요~
소통하면 저, 행복하면 마니 아니겠습니까ㅋㅋㅋㅋㅋ
지금 베트남 여행중이시라 늦게 보실지도 모르지만 가'마니' 기다리고 있을게요
꼭 여기다가 답 해주세요!! (역시 소철님 오마쥬♥ㅋㅋㅋ)
하아.. 쎈 척 했지만 난생 처음으로 도발이란 것을 해보니 심장이 쿵쾅거려 얼른 침대 속에 들어가서 노래를 불러야겠어요 > <
모두모두 좋은 밤, 행복한 아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