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들어 계속해서 치열한 공방이 이루어지고 있는 주제가 셀프보팅, 스달깡 이런 것들이죠.
주된 의견들은 이게 발전에 저해가 되는것인지, 투자한 이의 마음이고 투자방식의 일부인지 등입니다.
또 셀프보팅이 어느정도 반대여론에 무게가 실리자 이번엔 스달깡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저또한 스달깡이 셀프보팅과 유사한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사자는 마켓도 다름없다고 하셨지만 사실 마켓과는 결정적 차이가 있습니다. 심지어 이 차이점을 직접 언급해주셨는데 이 차이점이 스달깡이 셀프보팅에 지나지 않는 다는 것을 결정적으로 못박아버렸습니다.
바로 마켓은 다같이 보팅한 금액이 각자에게 일정 고정비율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입찰성공한 한 사람에게 할인가로 돌아가는 반면, 스달깡의 경우엔 case by case 로 각자에게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당사자께서는 이 부분에 대해 유의미하게 생각치 않으시는 것 같지만 '셀프보팅'과의 연관성만을 놓고봤을땐 이 차이점은 스달깡과 셀프보팅이 서로 다를바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즉, 스달깡과 셀프보팅은 유사성이 매우 높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옳고 그름이 아닌 이중잣대가 문제시 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분명히 처음 셀프보팅으로 사과하셨던 스티미언이 등장한 이후 셀프보팅에 대한 여론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거의 대다수가 옳지 못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저도 처음 셀프보팅이 문제없다는 의견에서 문제될 수 있으리라는 의견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그렇데 비관적이던 여론이 님의 포스팅에 나오듯 스달깡에 대해선 또 긍정적입장입니다.
즉, 지금 이야기하고자 하는것은 옳고 그름말고 이중잣대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이 이중잣대는 스파가 높은 두사람이 한사람은 비공개로(다 기록에 남지만 굳이 따지자면) , 한사람은 공개적으로 했을 뿐인데 방식의 차이만 가지고 작동해버렸습니다.
아마 활동량의 차이일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한분은 근 한달간은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으신분, 한분은 활발한 활동을 하시던 분. 즉, 비교적 알려진 분과 그렇지 않은 분. 친한 이들이 많은 분과 그렇지 않은 분. 등등의 차이가 있을수도 있겠구요.
이런 이중잣대가 발생하는 이상 셀프보팅이란 개념의 선악을 구분짓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카르텔이 한번 형성되면 그 카르텔 내에선 외부의 선악이 중요치 않아집니다. 내부의 규율만이 중요해지고, 작동하게 되는 것이죠.
전 이 상황에서 조심스럽게 '스팀잇 단톡방'에 대한 생각을 좀 말하고 싶습니다.
전 일단 스팀잇과 관련된 그 어떤 단톡방에도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존재를 몰랐던 것도 있고, 알게된 후에도 들어가려 하지 않은것도 있습니다.
어떤 스팀챗하나를 받고난 뒤에 단톡방의 존재를 알게되었고, 그 후 단톡방이 어디서 생긴것인지, 어떻게 가입할 수 있는지 등을 찾아보았습니다.
여러가지 방들이 있는 듯 했지만 제가 스팀챗으로 알게된 단톡방은 엄청난 수의 유저들과 대부분의 고래분들이 속한 단톡방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그 단톡방에서 특정 계정의 셀프보팅 지적이 나오면서부터 이번 일이 시작된 것으로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미 그 단톡방에서 '셀프보팅'의 옳고그름에 대한 판단이 어느정도 결론지어진 상태에서 스팀잇으로 넘어왔다는 것입니다.
이미 그 단톡방에서 지적받으신 스티미언은 바로 사과문을 올리셨고 그 이후로 줄줄이 셀프보팅에 대한 반대여론들이 올라왔습니다.
만약에 이 문제가 '사과문'으로 시작되지 않았다면 초반 의견개진이 이렇게 반대여론의 득세만으로 시작하진 않았을거라고 봅니다.
다시말하자면, 여타 뉴비분들의 불평대로 이미 단톡방 비참가자들과 단톡방을 모르는 뉴비, 스티미언들은 사실상 의견개진에 있어 미리 장애물을 만나버린 것입니다.
고래가 참여된 방, 누군가의 지적, 다수 고래의 용인적 침묵, 심지어 지적받은'고래'의 사과 ...
단톡방 비참가자는 처음 셀프보팅 사과에 어리둥절할수밖에 없는 일이고, 뉴비들이나 플랑크톤 스티미언들에겐 저러한환경들이 압박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 셀프보팅에 찬성한다고 하더라도 그에대한 의견을 쉽게 낼 수 없는 것이죠.
그렇다면 아무리 좋은 취지로, 코인이나 스팀잇 정보공유라는 좋은 의도에서 만든 단톡방일지라도 그것이 '카르텔'의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요.
아마 외부 커뮤니티에서 '스팀잇' 이나 '스팀'을 검색어로 쳐보시면 나오는 부정적인 의견들을 보신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그 부정적인 의견들 대부분이 지적하는 바가 바로 스팀잇의 '친목'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전 밋업이나 친목에 대해선 매우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저러한 의견들에 동의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단톡방을 통해 이미 1차결론이 대강 지어진 상태로 스팀잇에 '툭' 하고 나오는 것을 보고난 뒤부턴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잘못하면 저 단톡방이 하나의 카르텔로 작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말입니다.
예전에 한번 네이버 카페에서 서로 보팅몰아주기용 배너를 띄우고 미리 카페에서 먼저 가입을 받아 보팅을 몰아주는 행위가 강한 비판에 휩쌓였던 적이 있습니다. 그당시 카페 운영자는 상당히 많은 신상정보가 공개된 상태에서 공격받아 사과문을 올리고,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하는 등 소란이 있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때 스티미언들 대부분이 그 카페에 대해서 부정적 여론을 가지고 있던걸로 압니다. 차라리 그럼 카페를 하지 왜 스팀잇을 하느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카페장의 항변에선 '가입 대기기간 동안 스팀잇 정보공유' '스팀잇에 성공적인 정착' 등의 운영이유도 있었는데 이는 단톡방이 만들어진 목적과 별다를 것이 없어보입니다. 그저 코인정보 공유만 빠졌을뿐..
즉, 이 셀프보팅과 스달깡의 개념이 유사했던 것처럼 네이버카페와 단톡방의 개념도 유사성을 보인다는 것이겠지요.
모든 것이 공개되있다는 특징이 스팀잇의 강점이자 약점이라고 봅니다.
강점으로 작용하는 이유는 공개되있고 영원불멸하기에 의견개진 시 서로간에 조심스러워지고, 비교적 1차 작성자 선에서 자정작용이 잘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논점이 있는 주제의 경우 공개된 장소에서 공방이 오가다보니 유저 전원의 참여와 판단이 가능해집니다.
약점으로 작용하는 이유는 너무 공개적이고 영원불멸한 나머지 너무나 많은 조심성을 기울여야함이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것이고요.
그런데 외부 카페나 단톡방은 저 강점에 대한 부분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다같이 의견을 나누길 바라고
다같이 뭔가 프로젝트에 보팅을 하고 후원을 해서 성공을 이끌어내길 바라고,
개인의 단기적 이익추구보다 장기적 스팀가치를 위하는 매우 공리주의적인 관점에서 스팀잇의 발전을 논하고
이러한 kr내의 분위기가 '단톡방'과는 동떨어져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단톡방으로 특정 게시글에 보팅을 지원해준다거나 하는 그런 생각을 하지도 않고, 방에 참여해계시는 스티미언의 말씀을 들었을때도 그러한 행위는 일어나지 않기에 엄청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그러나 단톡방에서 특정 사안을 이미 결론지어 스팀잇에 내놓아버리는 상황은 좀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1:1 대화가 포스팅으로 어렵다면 스팀챗도 있고, 사실 정보공유가 목적이라면 포스팅도 가능할테고..
단톡방이 이들보다 유리한 것은 더 빠르고 실시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용이해진다는 것인데, 그게 이렇게 비공개된 장소에서 여론을 형성해버린 체 나오는 부작용을 만든이상 한번은 좀 이에 대해서도 비판적 시각도 가져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저도 고래가 아닌데다가 단톡방에 속해있지 않은 스티미언이라 솔직히 이를 지적하는 의견을 내는데 걱정과 두려움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토론회까지 개최해가며 의견을 내라고 하는 제가 마음한켠에 불편하게 자리잡은 이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지 못하면 이또한 이중잣대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상황과 단톡방에 대한 제 생각과 우려는 이렇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이번 기회에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아울러 [KR-Steemit 토론회]가 열렸으니 많은 참여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