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margin short 입니다.
제가 이전 포스팅에서 최저임금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특정 기사의 베스트 댓글들을 하나씩 반박한 내용을 올렸습니다. 경제학을 공부한 입장, 자영업을 직접해본 입장에서 얻어낸 경험들을 바탕으로 몇자를 적었지요.
그 글에 한 스티미언이 장문의 댓글을 달아주었습니다. 제 의견과 반대되는 내용이었는데 '다 같이 의견을 모아 토론하고 논의 하여 좋은 사회가 되길 희망하는 마음' 에 글을 적으셨다고 마무리 지으셨길래 저도 좋다고 받고는 긴 반문을 적었습니다. 그렇게 두어번의 말이오갔고 마지막은 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그 스티미언께서 어제 쓰신글을 보다가 놀랐습니다. 제 이야기가 거기 담겨있더군요. 내용은 뭐 이랬습니다. 본인은 소통을 하려 남긴 글이 논쟁이 되버렸다. 조금만 다른이의 이야기를 듣고 의중을 파악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이런식이었습니다. 사실 이미 그전에 댓글에서도 제게 다른 생각도 좀 존중할줄 알아야한다고 하셔서 어안이 벙벙한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제가 그 글에 왜 저를 불통으로 만드냐라고 적었더니 하시는 말씀이 "뭐 찔리는게 있으시냐 " 라는 거였습니다. 그 뒤엔 바둑한판이라며 본인 포스팅 내용의 주제를 말씀하셨는데, 세상에 바보가 아니고서야 그 내용을 모를리 없는데도 저런식으로 말씀을 해주셨더군요. 마치 자신은 '널 말한게 아닌데~' 라는식으로 물타기를 당해버리자 더이상 할말이 없게되버렸습니다. 소통을 중시한다며 하는 행동은 물타기라니요...
소통... 소통이 무엇일까요? 논쟁은 소통이라고 보지 않는 것일까요? 소통은 그럼 대체 뭘까요. 요즘 전 참 답답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제가 얼마전에 잠깐 인스타 계정하나를 만들었는데 제가 글을 하나 올리자 댓글이 달리더군요. 내용은 "팔로우왔어요~ 맞팔부탁드리고 소통해요~" 였습니다.
과연 저게 소통을 원하는 사람의 댓글일까요? 제가 올린 글의 내용과 전~~혀 무관하게 팔로우했다고, 맞팔달라고 해놓고는 소통을 하잡니다. (스팀잇에도 갑자기 와서는 포스팅은 슬픈내용인데 good posting! follow me! 하는 계정들이 있죠?ㅎ)
하나 더 있습니다. 작년 말에 그만둔 알바생인데, 그 친구도 항상 소통의 중요성을 설파하더군요. 우리사회는 기득권이 너무 불통이라 빈부격차가 심해진다고 말입니다. 그러면서 본인은 한마디 말도 없이 당일날 그만두겠다며 출근도 안해버렸습니다. 그날 그 친구 타임을 메꾼다고 온 알바생들에게 전화해서 올 수 있는 사람을 찾느라 혼이 났죠. 제가 그만두었더라도 할말은 해야겠어서 문자를 보냈지만 반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답은 오지 않고 있습니다.
소통은 서로 웃으면서 "좋은게 좋은거지~ " 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그 스티미언이 만약 그런식의 소통을 원하셨다면 소통하고 싶었다고 쓸것이 아니라 동조와 공감만을 원한다고 쓰셨어야 할겁니다.
그의 생각과 답에 대해 다시금 나의 생각을 밝히고 근거가 부족한 것에 대해 근거가 없으니 설명을 해달라고 한 것이 논쟁이고 소통이 아니라면 대체 우린 무엇으로 소통을 해야할까요?
제가 소통을 하지 않으려 했다면 그냥 MUTE 해버렸어야 합니다. 저번 사건때도 정작 표절당사자가 소통이 없다며, 대화를 모른다며 불평했는데 정작 본인은 그전에 표절 소란이 일고 kr 이 들썩거릴때 한마디도 안하고, 본인 글에 달린 댓글에 답조차도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소통하지 않고 남의말을 듣지 않으려는 건 바로 저럴때 쓰는 말입니다. 다같이 의견을 모아 '토론'하고 '논의'하는 사회가 되길 바라시는 분께서 '논쟁'이라며 회피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사회가 소통을 외치는 소통의 시대이면서도 정작 소통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논리 자체도 굉장히 부실한 상태에서 답을 달아주셨기에 그런 부실한 논리에 대해 설명을 원했으나 결국 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곤 저렇게 다른 포스팅에 제 이야기가 그냥 올라버리더군요. 남들이 그냥 보면 마치 웃으며 악수를 청한걸 싸대기로 되갚아준 사람처럼 묘사되어서 말이죠.
전 경제학을 배웠고 경제학자인 교수님들 사이에서 몇년간을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월200만원이 사람답게 살수 있는 최소한의 금액이라는 의견을 근 10년을 경제 공부하며 단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분께선 그 의견이 경제학자들의 대부분의 의견이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아무리 공부가 부족하다고 해도 절대로 동의할 수가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경제학은 '상대적' 이라는 개념이 정말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학문입니다. 아마 '상대적' 이라는 이 키워드만 제대로 이해하면 경제학의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경제학 교수님들은 이 상대적이라는 개념을 많이 가르쳐 주십니다. 헌데, 대체 어떤 경제학자가 '200만원'이라는 금액, 최저임금 '1만원'이라는 금액을 '사람답게'살수 있다는 말로 정의를 할까요? 절대, 절대로 그런 경제학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부족한 제 역사지식으로도 사회주의식 복지를 꾀한 국가들은 모두 패망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도 그랬고 사회주의식 복지의 최고봉인 룰라 브라질 전 대통령이 얼마전 부정부패로 기소되면서 만천하에 그 끝이 어떤지 알렸습니다. 브라질은 파탄났고 그 위대하다는 칭송을 받던 룰라는 실형을 선고받았지요. '사회주의'는 결코 성공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결국 지배하는 위치에 선 인간은 절대 남들과 동등해지고 싶어하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그런 빈약한 논리에 대해 반박의 의견을 올린 제게
"님같은 자유주의적 사고는 빈익빈 부익부를 만드는 지조의 정책들의 발로라고 생각은 안드시는지 궁금 하군요"
라는 말씀을 하신 그 스티미언은 오히려 본인이 소통을 하지 않으려 하신다는걸 생각지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은 자유주의적 사고의 토대 위에 세워졌고, 번창한 국가입니다. 게다가 자유주의적 사고를 했기에 지금 우리가 스팀잇을 이용할 수도 있고, 정치인 이나 대통령 욕을 마음껏 할 수도 있고, 내가 번돈을 내 맘대로 쓸수도 있는겁니다.
우리가 스팀잇을 왜할까요. 돈벌려고 하지요. 그리고 그 돈을 벌어서 '내'가 쓰려고 하는것이지요. 그 돈이 강제로 누군가에게 가야한다면?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내가 자발적으로 해야 기분이 좋은것이지 강제로 좋은일을 당하면 기분이 좋을까요?
그 강제로 행하는 것이 바로 사회주의식 복지입니다. 사회주의식 복지를 하게되면 우리가 지금과 똑같은 노동을 투입해도 평균 이하의 계층이 아닌이상 더 적게 벌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누구나 평균 이하의 계층이 되고 싶어할 겁니다.
사회주의식 복지를 '보편적 복지' 라고도 하는데요. 복지는 보편적이 아니라 선별적으로 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국가에 상위계층은 자꾸 사라지고 어느날 정신차려보면 그 나라에서 도망치지 못한 자들, 조세를 회피하지 못한 정직한 이들만이 남아서 고통받게 됩니다. 그러다가 주변을 돌아보면 다같이 못사는 꼴로 변해버리는 것입니다. 바로 베네수엘라나 브라질처럼 말입니다.
지금 빈부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부의 재분배를 위해선 사회주의식 복지라도 끌어써야한다고 말씀하시는데 사회주의식 복지는 '독이 든 성배'일 뿐입니다. 먹으면 분명히 머지않아 죽을텐데 당장 목이 마르다고 그걸 벌컥벌컥 들이켜야한다는 말이나 똑같다는 것입니다.
부디 그 여파가 어떻게 나타날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 재고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전 논쟁도 논의도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