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활성화 계획]
최근들어 계속 토론을 밀고있습니다. kr-dc를 거쳐 님께서 시작하신 kr-agora로 넘어오기 시작하면서 스팀잇에 또다른 문화가 정착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국내 커뮤니티들은 각자마다의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정보의 장으로서, 이념의 장으로서, 친목의 장으로서 등. 스팀잇은 특이하게도 블로그+sns의 형태를 갖춘 상태에서 글쓰기라는 메인 테마가 정해져있습니다.
그 와중에 몇가지 장,단의 특징들을 생각해보니 '토론'이라는 하나의 새로운 테마가 형성되면 장단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컨텐츠, 주제가 마련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우선 그 장단을 잠깐 짚고 넘어가보자면
장점은 다른 커뮤니티들과 다르게 발언의 자유가 보장되는 폭이 넓습니다. 쓴소리, 반대되는 소리를 비교적 마음껏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국내 커뮤니티들은 어느정도 일치하는 색깔을 가지고 있기에 비슷한 사람들이 그 커뮤니티를 찾아가면서 성향이 대부분 일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스팀잇같은 경우 다양한 색깔과 성향, 이념을 가진 이들이 모이고 발언의 자유가 상당히 많이 보장되어 있다고 봅니다.
단점이라면 '글쓰기'라는 기반으로 커뮤니티가 돌아가다보니 소재고갈 등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간혹 토론에 대한 불만을 말씀하시면서 글의 다양성이 침해된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몇분 계신데 토론이 없는 기간 대부분 글들을 보시면 토론 이후보다도 글쓰기 양상이 비슷함을 아실 수 있습니다.
적어도 토론은 기간을 적절하게 정하고 주제를 다양하게 바꾼다면 상당히 여러 의견을 끌어내고, 주제가 바뀔때마다 적어도 한주제에 2~3가지 이상의 의견이 나오기 때문에 오히려 다양성이 증가한다고 봅니다.
게다가 주제만 생긴다면 글쓰기 소재가 고갈될 일이 없습니다.
토론 한가지만으로 다양한 발언의 기회가 보장되는 장점을 부각시키고 글쓰기 소재고갈의 단점, 다양성부재의 단점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 당분간 kr-agora를 이용해 새롭게 토론의 장을 만들어내고 밀어보려고 합니다.
스팀잇이 국내엔 존재하지 않던 수준높은 토론의 기반을 가진 커뮤니티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글소재에 굶주린 여러분들, 어디다 내 생각을 말하기 어려웠던 여러분들의 답답한 속들을 하나하나 주제로 만들어 폭발시키려 합니다.
[토론 제안]
벌써 여러차례 토론 주제들이 지나갔습니다. 스팀잇에 대한것도 있고 사회에 대한 것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사회주제입니다.
최근 청와대 청원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여성 징병제' 입니다.
찬반이 상당히 강하게 갈리는 주제인데요.
기본적으로 찬반 의견의 논지를 대강 알아보자면,
찬성 측 같은경우 여성징병제가 진정한 성평등의 길임을 주장하고 지난 여성부의 군가산점 폐지이후부터 불거져온 징병문제에 대한 진정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합니다. 게다가 최근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부터 시작된 특정 페미니즘 커뮤니티의 활동으로 거세지는 '남혐'문제에 대한 반발이자 역차별에 대한 해결책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반대 측 같은경우 여성징병제 또한 유리천장이나 '여혐'의 분위기에서 비롯된 성차별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또 남성들도
기피하는 징병문제를 여성에게도 지어주려는 것은 '너도 당해봐라'는 반발적 의미로서의 청원이며 이는 건강한 주장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세부주장으로는 여성 '병'을 늘릴경우 예산의 문제, 부대편성의 문제 등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각 찬반론자마다 가지고 있는 수많은 다양한 논리들이 있습니다.
자신이 가진 생각에 따라 의견을 내어주시면 됩니다.
토론기간은 9월 5일 (화)까지 3일간에 걸쳐 하도록 하겠습니다. 기간을 한정한 이유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같은 주제에 비슷한 의견이 재생산되는 것을 방지하고, 또 다음 토론주제로 넘어가 주제의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함입니다. 3일이면 의견을 낼 생각이 있으신 분들에게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하기에 당분간 이 기간을 유지해볼 생각입니다. 참여 집중도를 봐서 2일 정도로 단축할 생각이 있습니다.
건강한 토론문화를 말하기 전에 우리나란 제대로 된 '토론문화' 자체도 전무했습니다.
지금 이러한 시작이 토론문화 형성을 넘어 '건강한' 토론문화를 만들어내는 출발점이 되리라 믿습니다.
아직 우린 토론에 익숙치 못하고 자기의견을 내는데 익숙치 못하기에 시행초기엔 갈등과 반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성장통의 관점에서 지켜봐주시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똑같이 생긴사람은 없듯이 모든 의견이 일치하는 사람만 있을 수 없습니다. 각자가 주장하는 바들이 다르다고 해서 MUTE등으로 토론의 장을 기피해버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싫으시다면 애초에 토론참여를 하지 않고 의견의 차이가 없는 글들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욕설이나 정도가 지나친 비방의 경우 다운보팅으로서 간단한 제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토론문화를 자리잡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니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지금 제가 이글에서 제 의견을 밝히면 토론의 방향성에 상당한 제약을 건다고 생각하기에 차후 추이를 지켜보고 의견내는것을 결정토록 하겠습니다.
많은 참여, 즐거운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