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정하고 글을 쓰려니 잘 안써지고 부담도 되는 느낌이라 자꾸 미루게 되네요. 편하게 한번 풀어 써 볼까 합니다.
일단 여기저기 쑤시며 찾아보고 느껴본 바로는, 클라우드 시장이 꽤 다양하고 성장하고 있으며 많은 것을 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클라우드라고 하면 첫번째로 떠올리는게 구글 드라이브, 드랍박스, 에버노트 같은 서비스입니다.
지워지지않게 서비스 회사의 서버에다 저장하는 거죠. 나왔을 때 꽤 괜찮은 서비스라고 느꼈습니다. 이것도 몇 년 안 된 최신기술이죠.
이는 SaaS라고 하네요. Software as a Service라고 해서 이미 다 짜여져 있고 사용자는 그냥 사용만 하면 되는거죠. 메일 같은 것도 이 경우겠네요.
모든 플랫폼이 짜여져 있고, 모든 틀을 서비스 제공회사에서 만들어주기 때문에, 사용자는 그냥 내용인 '데이터 입력만' 하면 되는 상황.
아주 일반적인 인식인데, 클라우드 시장은 더 많은 것들을 포괄하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사실 요새 클라우드 시장은 회사를 타겟으로 하는 경우가 더 많아진다고 합니다.
그러면 여기서 떠올리는게 회사에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것이죠.
SaaS로도 감당할 수 있지만, 회사의 경우는 그냥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하드웨어 자체를 임대'하고 싶은 경우도 있을 겁니다. 이건 IaaS 라고 부르더군요. Infrastructure as a Service라는 뜻입니다. 단순하게 서버라는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수준에 머무르는 것 같습니다.
데이터를 다룰 툴 등의 각종 개발은 빌린 회사가 하는 거죠. 아마 개발능력이 있는 IT회사들이 원할 것 같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예를 들면, 이베이 같은 회사가 데이터가 엄청나게 많은데 서버를 구축하고 데이터 센터를 만들자니 힘에 부쳐 아마존한테 데이터를 보관해달라고 하는거죠.
신생 IT스타트업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서버 구매하느니 IaaS로 퉁치고 프론트 앤 백엔드 등 서비스를 개발해서 런칭하는 경우도 있겠군요.
그리고 약간 중간의 경우가 있습니다. PaaS, Platform as a Service라고 해서 플랫폼을 러프하게 제공하고 데이터를 다루는 플랫폼까지 제공하는 것이죠.
그럼 SaaS랑 뭐가 다르냐 생각하실 터인데, 저도 정확하게는 모릅니다. UI등을 내가 맘대로 조작할 수 있는거죠.
제가 개발은 잘 모르지만 이걸 '프론트 엔드'라고 하는 거 같더군요. 페이스북과 티스토리의 차이를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페이스북이나 지금 스티밋같은 경우는 틀이 변하지 않고 모두가 동일한 UI를 경험하지만, 티스토리는 '다양한 스킨을 끼얹어' UX를 변화시킬 수 있죠.
한마디로 에버노트나 스티밋 쓰면서 맘에 안드는 거 갈아치워버릴 수 있다는 겁니다.
저같은 경우는 저 위에 promoted 탭 옆에 kr 과 coinkorea 탭을 추가하고 싶네요. 이거 맘대로 할 수 있으면 스티밋은 PaaS겠지만, 그게 안되니 스티밋은 SaaS입니다. 완성품을 제공하는거죠.
이쪽 시장이 꽤 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발하자니 인력 등 소모되는 비용이 크고, SaaS 쓰자니 내 맘대로 하기 힘들고 하니 PaaS를 써서 데이터를 요리조리 내 맘대로 관리하면서 개발비용은 최소한으로 하는거죠.
예전엔 홈페이지 만들때 일일히 코딩했지만, 요샌 드래그앤 드롭으로 편하게 홈페이지 만드는 기술도 있잖아요? 그런 느낌 같네요.
요새 BaaS라는 개념도 생겨나는 것 같은데 거기까진 복잡하니까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굳이 서술해보면 티스토리의 경우에 방문자가 보는 공간이 있는 반면, 블로그 운영자가 보는 공간이 따로 있잖아요? 스킨 구성이라든가 방문자 수라든가 그런거요.
그리고 스티밋의 경우에도 글을 쓰는 웹페이지가 따로 존재하죠. 이런 데이터를 다루는 플랫폼도 제공하는 느낌이네요. 소위 Backend 툴을 제공하는게 BaaS같네요. 확실하진 않습니다.
일단 그렇다면, 지금까지 시아코인, Storj, Maidsafe 정도를 클라우드 서비스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범위가 더 넓어지게 됩니다.
일단 위에 언급한 얘네들은 보면 SaaS 시장을 노리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IaaS를 노린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블록체인 클라우드 자체의 특징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 개발을 통해서 PaaS도 노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스트라티스, 팩텀 같은 경우도 크게보아 클라우드의 범위 안에 들어갈 수도 있겠어요.
스트라티스나 팩텀 같은 경우에는 잘은 모르지만 일단 기업들에게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해주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PaaS를 제공하려는 거죠. 가장 성장성 높은 시장 같습니다.
시아코인이나 메이드세이프같은 클라우드 베이스의 기술없이 플랫폼 자체만 제공하려는 느낌도 드는데 .. 잘은 모르겠네요.
마소 애져와 협력한다고 나오는데 그냥 개발 및 자문 등의 파트너 역할인지, 애져의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개발 파트너라면 좋은거지만, 그들이 데이터 센터로 애저를 이용한다는 뜻이라면 좀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탈중앙화라고 부르기 어려워지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해서는 제가 정확하게 아는 건 아니라서 나중에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아시는 분 계시면 코멘트 부탁드립니다.
어쨌든 의도와 목표가 명확하게 패쓰(?)를 노리는 것 같네요. Goal을 노려야 스트라 존버하는 분들이 웃을텐디 .. 아재개그 ㅈㅅ ..
골렘의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IaaS로 여겨볼 수도 있겠군요. 이 친구들이 개발을 진척시켜 편안한 UI를 만든다면 PaaS나 SaaS로 발전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거구요.
scam 논란이 있는, 골렘과 비슷한 컨셉으로 이번에 ico를 진행한 sonm같은 경우는 거의 명확하게 IaaS를 노린 것 같습니다. 잉여 컴퓨터들 끌어모아 겜서버 제공, 비디오 서버 제공 등을 내세우고 있는 거 보니까요 .. 이 친구들 백서가 워낙 부실하고 경계의 눈빛들을 많이 보내고 있는데 구현만 잘 해내면 다 씹어먹는 대박이 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안전하고 오래가며 신뢰받는 클라우드가 만들어지면 모두가 좋을 것 같네요.
딱히 기승전결 없고 중구난방이었는데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언제나 말씀 드리지만 알아보는 겸사겸사 정리나 해볼 겸 써본 글입니다.
딱히 시리즈는 아니지만 이전에 썼던 포스팅에 이어지는 연장선 상에 있는 느낌도 있고해서 링크나 한번 걸어보겠습니다. 사실 포스팅이 좀 더 노출되었으면 해서요 ㅋㅋ 이렇게 스스로 홍보라도 해야죠 .. ㅜ
<1. 블록체인 클라우드 컨셉은 이미 포화된 시장인 레드오션에 뛰어든 건 아닐까? 우려했던 포스팅>
<2. 클라우드 시장은 아직도 성장 중이고, 블록체인 클라우드만의 독특한 점이 기존 시장을 갉아먹을 수 있단 느낌의 포스팅.>
<3. 기냥 추가적인 내용들 몇 가지.>
<4. 제가 쓴 건 아닌데, 골렘에 관해 @coinpressokr님이 잘 쓰신 것 같아서 추가합니당 ㅋ>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