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태어나자마자 피해를 입었다.
마땅히 받아야 할 환영을 받지 못했고, 마땅히 받아야 할 온전한 사랑을 받지 못했다.
내가 이 모든 것을 내가 ‘마땅히’ 받았어야 했을 것이었다고 생각하는게 문제일지도 모른다.
피해를 축복이라고 미화시키고 싶진 않다.
하지만 삶은 어느 한쪽에 치우칠 수 없는, 스스로 균형을 잡으려는지 내가 피해를 받은 만큼 딱 그만큼, 어쩌면 더 많이 이 세상에서 얻는게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고통을 미화시키고 싶지 않다.
고통은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게 좋다.
상처는 주지 않을 수 있다면 주지 않는게 좋다.
하지만 이미 받아버렸다면,
삶이 유독 우리 중 누구 한명에게만 불공평하지는 않을거라는 그 사실을 기억했으면 한다.
출발점은 달랐을지언정,
삶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고 믿는다.
주어진 과정의 색깔이 다를 뿐이다.
그리고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고,
오늘을 또 살고 있는 ‘우리’ 가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