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기에 대하여 글을 써볼까 합니다. 혹시 스팀잇 회원 여러분들께서는 일기를 쓰시나요?
저는 초중등학교시절 의무적으로 일기를 썼던 것을 제외하고서라도, 성인이 된 이후에도 줄곧 일기를 써왔습니다.
물론 형편상 그날그날 일기를 쓰지 못하는 날이 많기도 하지만, 다음날이라도 기억이 잊혀지기 전에 그 날의 중요사항을 날짜에 맞춰 적어 놓습니다.
사실 흔히 생각하는 일기라기 보다는 일자별 주요 메모 내지 주요 일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습관이 되기도 했지만, 오랜기간에 걸쳐 써온 것이라 삶의 한부분이라고 생각되어 어느 순간에 멈출 수가 없어 계속 써온 측면이 크고, 제 자신의 삶을 문서로 증명할 수 있다는 측면도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저만의 역사서를 써나가고 있다는 소명의식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는 과거의 일기장을 차곡차곡 정리하였는데, 위의 사진은 오래전 제가 해외에 돌아다닐 때 외국에서 쓴 일기와 그 속에서 발견된 외국화폐들입니다. 달러와 몽골화폐, 사우디 화폐, 태국화폐, 마카오, 중국화폐 등이 보이는군요. 저 사진만으로도 당시 숨 돌릴 틈없이 살았던 삶이 그대로 담겨져 있네요.
오늘 새벽부터 지금까지 저 일기장을 찬찬히 읽어보며 옛날을 회상하였습니다.
홀로 외국을 돌아 다니며 하루하루의 소회와 감흥, 외로움, 그리움의 내용들로 가득했죠. 그때 그렇게 힘들었던 삶이 이제는 추억이 되어 아련한 기억으로 남았고, 당시 현실이 이제는 저의 역사가 되어 버렸네요........
일기를 통해 이런 감흥을 계속 이어나가고, 이로써 한참 뒤에라도 일기에 의해 그 감흥이 되살아 나게 되죠 ,,, 이것이 제가 일기를 쓰는 이유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곧 또다른 소재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