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4월3일부터 8일까지 4박6일동안 전시회 참관을 핑계로 다녀온 이탈리아 로마와 볼로냐, 바티칸 여행 이야기입니다. 역시 블로그 내용을 편집한거라 반말체임에 양해 바랍니다. 영국편보단 짧으니 안심하세요. ^^
4일 아침...
잠결에 밖에 빗소리를 들으면서도 '아... 내일 아침엔 멈춰야 하는데~ 멈춰야 하는데~' 주문을 외웠건만... 아침 빗줄기는 더 굵어졌다. 헐~
몸이 젖는 것도 젖는 거지만, 가져온 샘플이나 칼렌더가 젖으면 안되는데... 일단 볼로냐에 가져갈 짐만 S군 캐리어에 챙겨 넣고 출발. 건물에 바짝 붙어 테르미니역까진 어떻게 겨우겨우 왔는데 도저히 더 갈 자신이 없다. 결국 역에서 중국산 싸구려 우비를 하나씩 사서 입고 다시 재장전.(우비 2인 6유로)
Beehive까지 다시 가서 우편함에 키를 반납하고 볼로냐행 특급 열차 Italo(Tiburtina <-> Bologna Centrale 왕복 2인, 수수료 14유로 포함 134유로)를 탈 수 있는 Tiburtina 역까지 Metro B라인으로 이동(2인 3유로, 생수 2유로), 우려와는 달리 출발 시간에 여유있게 도착할 수 있었다.
그나저나 페라리를 연상시키는 Italo는, 오... 간지 난다. 시속 300Km 정도로 달리는데 볼로냐까지는 2시간. 좌석에서 무료 Wi-Fi도 사용 할 수 있다. 안내 방송도 이태리어, 영어 2개국어로 나오고 에어컨도 빵빵~ 자리에 앉아 승무원에게 인터넷으로 예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전자 단말기로 좌석 확인을 한다.
볼로냐(Bologna)
아펜니노산맥 북쪽 기슭, 로마시대부터 있는 에밀리아 가도에 있다. 기원은 로마시대 이전이며, 6세기에 비잔틴의 지배를 받았으나 12세기에는 강력한 자치도시가 되었다. 1249년에 프리드리히 2세를 격파하여 더욱 강대해졌다. 그후 장기간의 내란 끝에 1506년부터는 교황령(領)이 되었으며, 나폴레옹전쟁 때를 제외하고는 이탈리아 통일 때까지 교황령으로서 평화를 누렸다.
중세 이래로 유럽의 학문과 예술의 중심지로서 유명하였으며, 11세기에 창설된 볼로냐대학은 법학의 볼로냐파와 함께 널리 알려졌다. 17세기에는 회화(繪畵)에서 볼로냐파가 크게 활약하였다. 아케이드가 있는 거리·시청사·궁전 등이 남아 있어 중세를 회상케 한다. 풍요한 농업지대에 위치하여 상공업의 중심을 이루었으며, 공업으로는 기계·자동차 제조·식료품가공 등이 활발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볼로냐 [Bologna] (두산백과)
두시간 후 오전 10시경 볼로냐 도착!
어? 우리가 그렇게 북쪽으로 많이 올라왔나? 비가 오기도 하지만 제법 날씨가 쌀쌀하다.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며 역 근처 맥도날드에서 햄버거(15.5 유로)로 늦은 아침을 해결하고...(우비를 뒤집어 쓰고 가게로 들어가는데 현지 십대들이 나오며 중국인인줄 알고 "니하오~ 어쩌구"하며 놀려댄다. 에잇! 이 망할놈의 중국산 우비...) 어쩔까 고민하다 비도 잦아들고, 체크인 시간까지도 시간이 남길래 도시 구경도 할 겸 슬슬 걸어가기로 함.
오호... 비가 오고 날이 구려서 더 그랬는지 몰라도 도시 자체가 너무 운치있어 보인다.
비뚤비뚤 자리잡은 골목골목 건물들도 다 나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듯해 보이고, 관광객 티내며 이리 기웃 저리 기웃 사진찍으며 가다 보니 한시간이 훌쩍~
아직 시간이 조금 더 남은 것 같아 숙소 근처 커피숍에서 커피도 한잔. 커피를 에스프레소로 주고 탄산수 같은 것을 소주잔에 담아 주는데 이걸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몰라 고민고민...(아직도 미스테리임.)
집주인 Stefano에게 문자를 보내보니, 자기 동생 Matheo가 집에 도착해 있으니 지금 들어가도 된단다.
바로 숙소(일박 109,410원)에 도착해 Matheo와 인사 나누고 집을 둘러본다. 거실과 부엌 그리고 방이 2개인데 방이 각각 별개의 복도로 들어가게 되있고 화장실도 따로 쓰게 되있다. 방에는 이층 침대 하나. 뭐... 사진으로 보던 것 보단 좀 거시기 하지만 나쁘진 않다. 남자 둘이 사는 집 치곤 깨끗한 편~
나나 S군이나 오기 전 미리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맛집을 검색해 보긴 했지만 그래도 현지인에게 물어보는게 더 나을것 같아 Matheo에게 물어보니 근처에 괜찮은 맛집이 있단다. 짐 풀고 바로 늦은 점심 먹으러 고고...
Matheo의 소개로 오게 된 화덕 피자 전문점 Scalinatella.
제일 만만한 마르게리따 피자와 볼로네제 파스타 하나씩 주문하고 로컬 맥주도 한잔!(23.5유로) 일단 푸짐한 양은 좋은데... 전체적으로 요리가 짠 느낌이다.(솔직히 식전빵이 제일 맛있었던 듯...) 맥주는 첫날 먹었던 맥주보다 더 깔끔하고 맛있었다.
자, 이제 배도 채웠고, 슬슬 볼로냐 관광을 시작해 볼까?
그나저나 주린 배를 채우고 나니 노골노골해지는게 감기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아니면 미리 먹은 약발이 슬슬 먹히는 건지도...
To be continued...
Written by Noah on 3rd of O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