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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고래와 새우에 대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저도 임대받은 SP덕분에 실제 SP는 정어리 정도에 불과하지만 어찌 어찌 고래 껍데기를 뒤집어 쓰고 활동하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처음 의도한대로 #kr-game, #kr-economy, #kr-politics, #kr-history등에 많은 양은 아니지만 꾸준한 큐레이팅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누군가 저를 발견해 주셨던 것 처럼, 저 또한 근현대사계의 거장 기자 님, 게임과 인문학을 결합한 독특한 콘텐츠를 만들어 주시는
님, 드라마를 통한 일본어 학습이라는 독특한 콘텐츠를 제공해주신
님, 경제에 대해 또 다른 소개 글을 제공해 주시는
님과 같은 다양한 작가 분들을
채굴발굴하는 중입니다.
님,
님,
님, 그리고 포스팅을 통해 소개해주신
님을 비롯하여 수많은 보팅과 댓글을 남겨주신 스티미언님들이 없었다면 저는 이렇게 글을 쓰고 있지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일전 힘들어서 남긴 글에,
님을 비롯해 여러분들의 따스한 댓글이 달린 것을 보고 저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전, 작은 힘이지만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또 행하는 중입니다.
사실 임대든 vote(큐레이션)이든, 결과적으로 SP 이자나 큐레이션 보상 등에서 스스로가 이익을 얻는 행위입니다. 이타적인 행동이 이기적인 결과를 낳는 셈이지요. 이 제도가 있기에 저는 굳이 스티미언 모두가 '노블리스 오블리주'라는 것을 실행하지는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큐레이션을 자신과 자신 주변의 풀만으로 한정한다면 자칫 생태계의 선순환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비단 #kr 커뮤니티 뿐만이 아니라 이는 steemit 생태계 전체의 큰 약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큐레이션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쉽게 거들 수 있으며, 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타인의 포스팅에 대한 자신의 보팅은 궁극적으로 팃-포-탯을 추구하는 인간의 정서 상, 자신의 몫으로 돌아옵니다. 저는 담합 보팅을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만, 그런 보팅 풀이 점점 커져 자신과 자신 지인으로 구성된 좁은 그룹이 아니라 전체 #kr 커뮤니티에서 보팅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커뮤니티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행위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요 며칠, 저는 #kr 카피캣들과 블로그 매각 광고, 그리고 주로 외국인 #kr 어뷰저들에 대한 명성 공격을 시행했습니다. 높은 명성의 사람이 다운보팅을 하면 명성이 크게 내려가고, 마이너스로 시작하는 명성의 경우 어느 정도 보팅을 받지 않으면 글 자체가 숨겨지기 때문입니다.
그런 글이 노출되지 않게 하는 것 역시 #kr에 기여하는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플래깅은 큐레이션 보상을 주지 못합니다. 제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안되는 일입니다. 초기에 현상금까지 걸어가며 했던 이 프로젝트는 실제 #kr 커뮤니티 정화에 영향을 주었고, 이제 이 플래깅은 님의 도움으로 이 기능은
에 정식으로 탑재되게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가이드독이 수십번 찾아가는 것 보다 플래깅을 한두번 꽂아넣는 것이 훨씬 더 큰 제재효과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많은 어뷰저들이 떨어져나가고 #kr 커뮤니티 오용이 줄어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행동은 당장 보상을 받지는 못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커뮤니티가 더 크게 성장하고 더 견실하게 성장하는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큐레이션 만큼, 아니 요 며칠은 그 이상의 VP를 소모해서 외국 스패머들을 척살했습니다.
일전에 님께서 글 말미에 "고래는 뭘 할 수 있나요? 무지개를 만들 수 있삼"이라고 쓰신 바 있습니다. 맞습니다.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큰 힘에는 큰 무책임이 따른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둘 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어떤 방법으로든 생태계가 커질 수록, 그리고 생태계가 깨끗해 질 수록, 고래도, 정어리도, 피라미도, 플랑크톤도 모두 같이 맛있게 밥을 나눠 먹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당장 무언가 후원 프로젝트를 만들지 않아도 좋습니다. 거창한 모금을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고래든, 고래가 아니든, 무엇이든 좋습니다. 자신의 이기심을 한번 드러내 보세요. 남들이 다 보고 있는 곳에서, 제한된 이기심은 결국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말한 경제 발전을 가져옵니다. 또한, 케인즈가 "자본주의는 인간의 가장 악한 특성이 모두의 최대 이익을 위해 가장 악한 일을 하리라는 놀라운 믿음이다"고 말한 것 처럼 모두의 이익을 만들기도 합니다.
타인과의 교류, 모든 것이 투명한 블락체인, 그리고 정확히 표시되는 보상. 이것이 스팀잇의 매력입니다. 스팀잇이라는 이 작은 연못이, 더 큰 강이 되고 바다가 되어 흐르도록 만드는 것은 우리 개개인의 몫이자, 우리가 이익을 내기 위해 타인과 교류하며 만들어 나가야 할 목표일 것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