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
오늘하루도 즐겁게 보내셨길 바래요.
어제는 처음으로 슈퍼에 나온 호박을 보며 이젠 정말 가을이구나.. 하고 느꼈답니다.
환절기엔 감기조심하세요 ~! 여러분
우리반 아이들
😅
제가 다니던 영어학교는 규모가 워낙 작았어서 한교실에 책상 여러개를 붙여서 만든 큰책상에 6-7명이 둘러앉아 선생님의 수업을 듣는 형식이였어요. 몇안돼는 학생들이라선생님이 한명한명 수업에 참여할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질문도 많이 해주고 대답할시간도 주는 굉장히 좋은 시스템이였네요. 지금생각해보면 이학교에간게 정말 다행인듯 싶어요. 제가 어학연수할당시엔 영국에 한국학생이 굉장히 많이 왔었고 제친구가 다니는 학교엔 한반에 한국학생이 절반이라고 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지금 기억해보면 저희반 학생들은 정말 다 개성이 뚜렸했어요. 두 스페인 커플은 어학연수를 왔는데 굉장히 활달하고 붙침성이 좋았던걸로 기억해요. 학교 근처 bar에서 일한다고 들었는데 가끔 저녁때 슈퍼가는 길 스페인 친구들이 일하는 bar를 쳐다보면 손님보다 더 신나게 Salute !를 외치던 친구들의 모습이 참 기억에 남아요. 정열적인 라틴노를을 생각하면 브라질에서 온 이 남학생도 생각이 나네요. 이친구는 항상 " 우리 브라질사람들은 정말 열정적이야" 를 입에 외울정도로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녔죠. 이친구가 말도 잘하고 정말 정열적이게 친구들도 많이 사귀였는데요.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이친구가 영어 연수를 성공적으로마치고 집으로 가는중 브라질 공항에 도착해보니 어느 여자가 아이를 안고 있더래요. 자세히보니 예전에 잠깐 만나던 여자였고 그여자는 아기를 이 친구에게 안기더니 "니애야"하고 바로 떠났다는.. 졸지에 정열적인 애아빠가 되였다는 그런 소식을 들었네요.
열정적인 친구하면 또한명이 떠오르는데요. 바로바로 질문많은 터키 여인네 였습니다. 한국에선 질문할때 주먹을 물끈 쥐고 ' 저요' 하며 질문/대답을 하잔아요. 저도 그랬어요 영국에서.. 그랬더니 선생님이 부담스러운 눈으로 처다보더라구요. 왜그러나 싶어서 주위를 봤는데 다른사람은 이렇게 하더라구요.
전 도저히 낯간지러워서 검지을 들진 못하겠어요 아직도. 아무튼 질문 많은 터키 여인네는 왜 그리 질문이 많은지 엄마 손가락을 하루에 수십번을 들어 올리더라구요. 이여인네도 지금은 두아이의 엄마가 되어 잘살고 있다고 해요. 또 한명의 터키친구는 정 반대였어요. 정말 장난기 많은데 수업시간만돼면 입을 꾹 다물로 있었거든요. 이친구는 장난도 워낙 심해서 그냥 그런가보다 .. 하고 별로 신경쓰지 않았는데 몇년뒤 타운에서 우연하게 가계앞에 서있는걸 발견하고 반가운마음에 가서 인사했죠 !
나: 터키남학생 !! 오랜만이야 ! 나야나 옥자
터키남학생: 옥자??? 니가 옥자야?? (손을 크게 벌리며) 너 진짜 뚱뚱했었자나.. 그때보다 이뻐졌네
충격적이지만 사실이예요. 제가 영국오고 일년만에 75키로 까지 살이 쪘었거든요. 앞으론 개 만나도 반가운척 안할꺼임.
헬로 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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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쨰 선생님이 학교를 옮기셔서 저희반 선생님이 새로 바꼈어요. 이안 이라는 남자 선생님이 셨죠. 이선생님은 항상 웃고 계셨고 온몸으로 바디랭귀지를 하며 학생들을 가르치셨죠. 한가지 이상했던건 선생님은 학생들이랑 말을 할땐 항상 자신의 입을 가리는거였어요. 왤까요? 학생들이 냄새가 났을까요?? 아님 선생님이 냄새가 났을까요? 아직도 의문입니다. 어느날은 아무래도 좀더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선생님께 하루하루 일기를 써 검사를 맡자 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곤 실행으로 옯겼죠. 열나게 일기를 쓰고 선생님을 찾아 선생님 교무실에 들어갔는데 선생님이 앞에 계시니 불러야 하잔아요. 한국에선 당연히 "선생님 " 이러니 저도 그생각에 당연히 "헬로 티쳐" 이랬죠. 그랬더나 선생님이 멈칫 하시더니 "오 헬로 스튜던트" 이러시더라구요. 조금 이상했는데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일기 검사를 맡고 돌아왔죠. 몇년뒤 이날이 문뜩 기억나서 영국인 친구에게 이랬었다 나 웃기지?? 이랬더니 영국인 친구는
" 영국에선 선생님에게 Mr/Miss 혹은?Mrs/Ms 를 붙인성을 불러. 어떤학교에선 선생님에게 "티쳐"라고 학생이 부르는건 좀 무례하다고 보는 학교도 있어.
이젠 여러분도 괜찬으니 이름부르세요.
Grammer in 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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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맨투맨 영어' '동아전과''해법수학'등 이런 필수 참고서를 기억하시나요? 제가 어학연수 할때 필수로 꼽혔던 책은 바로 이 Grammer in use 라는 책이였는데요. 제목그대로 영어문법 쓰는 방법 을 써논책이예요 이책을 말할것같으면 그당시 모든 유학생들은 거의다 한권씩은 가지고 있었고 색깔별로 영어수준을 다르게 구분하여 저는 가장기본인 빨강도 제대로 읽지 않았던 그런 지루한 책이예요. 친구들끼리 만나서 공부이야기를 하면 꼭 물어보죠. "너 그랜마인유즈 책 봤어??"
이전에도 제가 한번 말씀드렸듯이 저는 공부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이지만 그래도 갖출껀 갖춰야한다 라는 생각은 강했어요. 그러니 공부한다고 하면 책을 보든 안보든 이 빨간책이 옆에 있어야 했죠. 어이 없죠? 저도 어이 없어요. 아무튼 어느날은 갑자기 저 빨강인 기본수준보다는 윗단계들이 어떤 내용이 있는지 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선뜻 사기보다는 분명 이책은 유명하니 도서관에 있을꺼야! 라는 생각에 동네 도서관을 가서 도서관안내 언니에게 물어봤죠.
나: 두유해브 그.랜.마.인.유.즈
도서관언니: 익스큐스미?
나: 엄... 그.랜.마.인.유.즈
도사관언니: 아이돈노 왔유아 룩킹포
나: 어.. 베리 패이머스 북.. 그.랜.마.인.유.즈
도서관언니: 잠깐 기다려 다른직원한테 그.랜.마.인.유.즈 책이 있나 물어보고 올꼐. (몇분뒤) 미안한데 없데.
나: 괜찬아 고마워 ( 왜없어. 내가 또 잘못말했고만.. )
여러분 제가 어떤 실수를 했는지 눈치 채셨나요?? 한번 추측할수있는 시간을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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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땡
한국친구들끼리 "그랜마인유즈"라고 하면 다 알아 들어요. 하지만 정확한 발음은 '그롸멀 인 유스"죠. 저 R 발음이 숨은 복병이랍니다. 제가 영국와서 첫 몇해는 발음때문에 많이 고생했어요. 특히 저의 문제점은 제대로 문장/단어를 보지않고 띄엄띄엄 보기에 발음을 잘 생각하지 못했죠. 그랬기에 이책을 계속 그랜마인유즈 라고 발음을 한거예요. 그럼 제가 도대체 뭐라고 한걸까요? 이제 도서관 안내언니의 시점에서 대화를 다시 써볼께요.
도서관 안내언니: (아.. 오늘도 열라 지루하네ㅜ 시간은 왜이렇게 빨리안가 아직도 퇴근할라면 열라많이 남았어. 잰뭐야 어리버리한 애가 쭈삣쭈삣 다가오네 뭘원하는거야..또.. 지가 찾지.. ) 안녕 뭐도와줄까?
옥자: 할머니 쓰는 방법 책 있어요?
도서관 안내언니:(뭐야 이건또... )뭔책이요??
옥자:할.머.니. 쓰.는.방.법 이요
도서관 안내언니:(어이없음 하지만 친절하게)니가 무슨책을 찾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옥자: 아주 유명한 책 할머니쓰는방법
도서관 안내언니: 다른 직원한테 물어볼께요 잠깐만요 ( 이상해.. 정말이상해 할머니를 쓰는방법 이란 책은 듣도 보지도 못했는데) 없어요. 미안해요.
옥자: 괜찬아요 고마워요.
저는 그렇게 막되먹게 할머니쓰는 방법이라는 말을 나불거리며 그날 하루를 보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큰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