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특별한 날입니다 !
결혼한지 그리 오래되지도 않은것 같은데 오늘이 벌써 결혼5주년째 돼는 날이네요. 위의 결혼사진을 보면서 그날의 추억이 하나둘씩 떠오릅니다. 결혼식에 신부인 제가 30분이나 늦었던것, 3월 추운날씨에 드레스만 입은전 하나도 춥지 않았던것, 그날 오셨던 분들 그리고 예쁜 교회... 저희는 교회에서 식을 올리고 호텔에서 피로연을 했어요. 영국교회 에서 결혼식을 해서 오르간 연주로 신부입장을 할수 있었고 성가대분들도 있었고 마지막 교회종소리도 울렸다는데 .. 기억에는 없네요. 우여곡절이 여럿있었지만 내리는 비마져 축복으로 여겼던 그날이였습니다.
아침 담당은 원래 남편이지만 오늘은 특별히 날이니 만큼 제가 아침을 만들었어요 ㅎㅎ 가끔씩만 먹는 팬케잌에 계란, 팬케잌은 메밀가루로 만들어 비교적 건강한 레시피 랍니다. 저희남편은 얇은 팬케잌에 레몬과 꿀을 범벅 해서 돌돌 말아먹어요. 요점이 미국 팬케잌과는 다른점 이더라구요. 글쎼요 제입맛에는 좀 안맞는것같아요.
오전에는 일하고 오후는 쉬는 날이라 오랫만에 본머스 타운을 방문했어요. 본머스는 영국의 남부지방으로 한국에서 어학연수도 많이 오는 지역이랍니다. 근처에 바닷가도 있고 쇼핑할곳도 많아 살기엔 참 좋아요.
아직은 그래도 쌀쌀한 날씨라 사람도 별로 없지만 하늘만은 정말 맑아요. 이곳이 타운 스퀘어 랍니다.
저녁엔 남편과 외식을 했어요. 오늘은 안가본 레스토랑을 가보자 하는 마음에 새로운 곳을 인터넷으로 찾았답니다. 이곳은 태국레스토랑 인데 리뷰가 정말 좋았어요. 많은사람들이 표현하길 " 보석을 찾았다" 라고 하더라구요. 얼마나 맛있으면 보석을 찾았다고 할까요. 이곳은 메인도로에 있지 않고 조금 후비진 골목안에 있어요. 겉으로만 보기엔 조금 누추해보이지만 식당안은 깔끔하게 잘 장식되 있답니다.
오늘의 맥주는 창 입니다. 이외에 타이거맥주도 있었는데 남편이 이걸 시키더라구요. 저의 맛표현은 가볍고 깔끔하게 즐길수 있는 맥주 인것같아요. 탄산도 적당해서 너무 부담스럽지도 않고 쓴맛도 많이 없어서 음식과도 잘 어울리더라구요.
주문을 하면 이렇게 새우크래커를 식전에 줍니다. 덜짜고 매운 새우깡을 얇게 펼쳐놓고 튀긴 그런맛이예요. 고소하고 바삭해서 식전에 먹기엔 딱좋으나 자꾸 집어먹게 된다는점.. ㅎㅎ
첫번쨰로 나온 요리는 구운오리 쌈 입니다. 상추, 생강, 양파, 토마토, 허브 위에 구운 오리와 고추소스가 올려 있어요. 쌈에 생강 넣을 생각을 못했는데 꾀 괜찮더라구요.
아시안 음식점에 오면 꼭 시키는 음식중의 하나가 튀김류 ! 오징어 튀김입니다. 오 튀김껍질이 정말 고소하고 바삭하고 .. 그냥 일반 튀김과는 달랐어요. 짭조롬하게 이미 간이 되있었고 씹는 식감도 정말 좋았아요. 요 튀김은 자주 먹고 싶어지네요.
팟타이는 조금 심심할것같은데.. 하면서 시킨 요것.. 하지만 제평생 먹어본 팟타이중 가장 맛있었답니다. 달콤하고 새우의 통통한 식감이 예술이였어요. 원래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몇입 먹으면 맛에 길들여져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지만 이건 마지막 한입까지도 아쉬웠답니다. 정말 최고 !!!
남편이 주문한 팽난커리 예요. 원래 타이커리 맛있는줄은 알았는데 요건 정말 맛있더라구요. 집에서 아무리 커리가 맛있게 만들어져도 이맛을 내기는 쉽지 않아요. 여기 쉐프님께 레슨받고 싶네요.
타이음식점에오면 꼭 시켜야지 하고 다짐했던 파파야 샐러드. 처음 먹어봐서 그런지 몰라도 제가 예상했던 맛과는 조금 틀리더라구요. 새콤 매콤 하고 피쉬소스의 맛이 강하게 나요. 튀김종류랑 상큼하게 같이 먹으니 맛있었답니다.
요 귀염이 통안엔 찰밥이 담겨 나왔어요. 오랜만에 찰밥먹어보니 참 달고 맛있더라구요.
오늘 외식 대만족 이였습니다. 왜 사람들이 보석이라고 표현했는지 알것같더라구요. 이렇게 다 먹고도 6만원 정도 나왔어요. 가격도 괜찮고 맛은 정말 최고 였습니다. 평일이 기념일이라 쉬지는 않았지만 맛있는 저녁먹고 행복한 시간 보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