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리뷰는 대가를 일절 받지 않고 작성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페일잭입니다.
얼마 전 강남역에 "쉑쉑버거"가 들어온다고 잠깐 떠들썩했던 일 기억나시는지요? 미국의 이름난 햄버거 프랜차이즈 중 하나로, 오픈하고 한참동안 줄이 너무 길어 갈 엄두조차 안 났던 곳이죠. 하지만 정작 까 보니 가격 대비 대단한 맛까지는 아니었습니다. 그에 사람들은 '한국서버 패치 된 쉑쉑버거' 등이라며 조롱당했습니다.
사실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만, 쉑쉑버거 정도의 맛을 내는 수제버거 집은 이미 서울에 널려 있습니다. 이태원, 홍대, 가로수길 등에는 이를 뛰어넘는 수준급의 수제버거 음식점이 많지요. 문제는 그동안 강남역에만큼은 변변찮은 수제버거 하우스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다행히도 몇 달 전에 괜찮은 곳이 생겼다기에 이번에 한번 다녀와 보았습니다.
이곳은 접근성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강남역 3번출구로부터 언덕길을 포함해 많은 걸음을 걸어야 하고, 골목길에 있어 잘 눈에 띄지 않습니다. 도착하셔서 주변을 둘러보시면 정말 조용한데 여기만 사람이 몰려있을겁니다...
메뉴는 대충 이렇습니다. 직원 분께 추천받은 바로는 1, 4, 7, 8번이 잘 나간대요. 8번의 버거는 제목대로 와사비 버거입니다. 소리만 들어도 기괴하긴 한데... 잘 나간다길래 주문해 보았습니다. 칠리 치즈 프라이와 맥앤치즈, 그리고 음료도 주문하였습니다. 버거와 사이드+음료 세트를 1종류씩 주문하면 대략 인당 20,000원 정도가 나오네요.
주문한 음식은 이런 식으로 나옵니다 ㅎ
가장 기본적인 재료인 치즈, 패티, 베이컨과 각종 야채 등이 들어간 The B&B 버거입니다. 빵은 촉촉하면서도 부드럽고, 패티에는 육즙이 살아있었습니다. 버거에만큼은 최고의 치즈인 아메리칸 치즈와 함께 아주 클래식한 치즈버거 맛을 내 주네요. 버x킹, 맥x날드 등에서의 푸석한 빵, 말라비튼 패티 그리고 어딘가 인공적인 맛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쯤되면 '패스트 푸드'가 아니라 '요리'네요.
이 녀석은 좀 특별한 친구인데요, 이름만 들어보면 무시무시한 와사비 버거입니다. 종업원 분께서는 약간 spicy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어디까지나 외국인 기준이고 한국인 기준으로는 전혀 아무렇지 않습니다 :)
맛은.. 정말 와사비 맛이 납니다. 근데 맛있습니다.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와사비의 알싸한 향과 더불어 육즙이 살아있는 버거의 궁합이 잘 맞았습니다. 저도 먹어보기 전까지는 전혀 상상이 가지 않는 맛이었는데, 이건 꼭 시도해보아야 할 맛입니다! 강추해요.
사이드로 주문한 칠리 치즈 프라이와 맥앤치즈입니다. 맥앤치즈는 정통 미국식 음식점에서 먹을 수 있는, 치즈가 꾸덕하게 들어있는 그 맥앤치즈 맛입니다. 맛이 없기에 힘든 음식인 건 맞지만, 역시 맛있습니다. 칠리 치즈 프라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NY B&B>는 수제버거 불모지인 강남역 일대에서, 낮은 접근성을 감수하고서라도 기꺼이 찾아갈 만한 매력적인 레스토랑입니다.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외국인 방문객들도 많아서 이국적인 느낌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총평]
맛: 4.0 / 5.0
가성비: 2.5 / 5.0
[상세정보]
NY B&B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827-37
02-553-7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