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 이야기입니다.
지난번 포스팅했던 외국인 노동자 한마당잔치를 주최하는 '좋은 이웃'이라는 단체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들과 한달에 한번정도 거리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주로 동남아시아 국가 출신 외국인 노동자들이 참가하고 있는데 주로 네팔 사람들과 스리랑카 사람들이 많이 참가합니다. 물론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같은 나라출신들도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 사용된 사진은 조금 오래된 사진입니다. 최근에 찍은 사진이 없어 부득이 작년사진을 사용했습니다. 저도 아주 가끔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북 완주 봉동읍에는 완주 산업단지가 인접해 있고 둔산 체육공원이라는 공원이 있습니다.
천연잔듸가 깔려있는 축구장도 있고 바로 옆에 근로자 복지공단도 있고 작은 정자가 있어 한국사람들도 많이 휴식을 취하는 곳입니다.
이 곳을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달에 한번 청소하기로 하고 출동했습니다.
둔산 체육공원 뿐만 아니라 시내를 다니면서 담배꽁초, 1회용 컵 같은 쓰레기를 줍고 있습니다.
크게 힘든일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 고국이야기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즐겁게 청소를 합니다.
주차장 주변은 쓰레기 천국입니다. 눈에 띄는 곳에 버리는 것이 아니라 나무 밑 같은데 숨겨서 버리기 때문에 찾기가 힘듭니다.
사람들이 쉬어가는 작은 정자도 깨끗이 청소합니다. 인근 커피전문점의 1회용 커피용기가 제일 많이 나옵니다. 마시고는 그냥 놓고갑니다. 이 날은 길건너 마트 사장님이 수고한다고 아이스크림을 50개나 주셨습니다. 사람들이 정자에 먹고 버리고 가는 것을 보고도 청소를 못했는데 외국사람들이 청소한다니까 고맙다고 하시면서 선심쓰셨습니다.
이날 참가한 사람들은 네팔사람들인데 자기들도 조금이라도 보람된 일을 할 수 있어 기분좋다고 합니다.
이 사람들에게 한국은 참 고마운 나라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벌은 돈으로 부모님 집지어주고 동생들 공부시키는 성실한 사람들입니다.
귀국하는 한 청년이 히말라야 트래킹 오면 자기가 안내한다고 했는데 갈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오랜만에 보니 반가운 얼굴들이 눈에 띕니다.
이날 아주 소중한 인연을 만났습니다. 캄보디아 출신 여인인데 이 여인에 대한 이야기는 기회가 있으면 별도로 포스팅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