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잎으로 더운 여름 잃어버린 입맛 찾으세요
"저녁에 뭘 먹지???" 라고 와이프가 물으면 참 저도 고민입니다.
저는 거의 대부분을 "아무거나"를 하지만, 어제는 "오이냉국"과 "호박잎" 을 제안했습니다.
와이프은 "알았어" 하면서 외출복으로 갈아 입고 나가더니 금세 한 봉다리의 호박잎을 사왔습니다. 도심에서 지척에 "재래시장"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호박잎은 7-8월 제철음식이다
어릴 적에 어머니께서 앞마당에서 채취한 "호바잎"을 된장과 해주면 맛이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한끼 때우던 그때가 생각이 납니다만, 어른이 된 지금은 그때의 "호박잎"이 얼마나 별미음식이고 7-8월 제철음식이었는지 뒤 늦게 깨닫습니다.
호박잎과 된장은 환상의 궁합이다
호박잎에 밥을 싸서 먹으면 간이 맞지 않아 된장을 함께 하는 것으로 어릴적에는 알았는데요. 현대에는 영양학적으로 "호박잎"과 "된장"은 환상의 궁합음식으로 해석합니다. 호박잎에는 비타민이 풍부한 반면에 단백질이 부족하다는거예요. 그래서 된장과 함께 먹는 것이 맛과 영향면에서 모두 좋다고 합니다.
레시피 정보는 인터넷에 깔려 있으니 여기서는 생략하겠습니다.
어제저녁에 이것을 먹다보니 어릴적 추억이 파노라마 처럼 스쳐 지나가더군요.
제일 먼저 "어머니"가 떠오르더군요. 다음은 시골 앞마당에서 담벼락을 타고 넘어가는 호박넝쿨, 호박잎 맛없다고 투덜대다가 야단맞던 그때 그 시절, 호박잎을 따면 호박이 죽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 어미니 따라 투덜대면서 호박잎 따고 껍질 벗기던 그때......
호박잎은 추억입니다.
추억은 모든것을 품기에
잃어버린 입맛도 찾아주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