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로 살아보기..
남들 출근하고 등교하는 시간에 정말 오랜만에 인근 공원 산책을 체험했네요.
이른 아침 관악산 정상에서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면 서울 상공에 오염물질같은 띠가 가끔씩 보이는데요. 그것을 볼때마다 저는 "이른 새벽이나 아침에는 산책과 같은 야외활동을 자제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그거 무시하고 인근 공원 산책했습니다.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학교로 가는 사람들과 동선이 반대이다 보니 수많은 사람들과 얼굴을 마주칩니다. 꽤 쑥스럽네요. "얼마전까진 나도 저들과 같이 평일 아침이면 지하철역으로 방향을 잡았었는데..."라는 생각이 불현듯 스칩니다.
초등학교를 지날때는 "녹색어머니회" 띠를 두르고 교통통제 하는 어머니들도 15년만에 첨 본 듯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녹색어머니회라는 것은 계속 유지가 되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인근공원을 산책합니다.
주말과는 다르게 너무 한산합니다. 그러다 보니 새의 작고 가벼운 날개짓도 들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보이는 산책객들은 역시나 어르신들 입니다.
나도 조금 있으면 가야 할 그 어르신 길. 조금이라도 나이가 어릴 때 내가 보완할점이 뭔지 생각하면서 그 분들을 뒤따라 가 봅니다.
산책로에 핀 "개망초"를 만났네요.
고향 빈집 앞마당에 젤 먼저 자리 잡는 이 개망초를 이곳에서 보니 느낌이 색다르네요.
아침 산책으로 미세먼지 등으로 후각은 고생 했지만 청각과 시각은 호사를 누렸습니다. 산책마치고 집에 돌아와 맛있는 아침식사로 미각을 자극해 봤습니다.
밤에 일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낮에 집에나 까페에 있는 시간도 많습니다. 그래서 까페에서 그 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까페 문화도 많이 보고 있는데요. 요즘은 까페에서 뜨게질도 가능하더군요. ㅋㅋㅋ.
그런데요. 반대로 몇 개월 살아보니 단점도 나오더군요. 가장 큰 단점은 살이 빠지는것입니다. 뱃살 등 체중감량하려고 돈도 들이는 마당인데 저는 근무형태 변경으로 돈안들이고 빠지는 거라 부담은 없습니다만, 계속해서 빠진다면 고민이 될 것 같네요. 낮과 밤을 뒤바꿔 반대로 일하시는 분들은 건강관리 유의하셔야 되겠어요.
오늘도 자외선지수가 "매우높음"입니다.
#### "매우높음"은 "햇볕에 노출시 수십분 이내에도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어 매우 위험한 수준"을 말합니다. 꼭 햇볕이 강한 시간대(오전10시-오후 3시) 외출은 피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