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종종 독서를 많이 하고는 한다. 물론 여름에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래도 따뜻한 방안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는 아마도 책이지 않을까. 그중에서도 좋아하는 것은 바로 수필이다. 피천득의 인연은 언제 다시 읽어도 날마다 새롭게 느껴진다.
피천득이라는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 물론 다양한 견해가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당대의 지식인으로써의 모습과 지극히 개인적인 모습들이 서로 어울려서 살아가게 만들고 있다. 사실 그것또한 이해하면서 보는 것도 이책의 묘미인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몇구절을 담아서 본다면 참으로 얼마나 글을 쓰고 싶어했는지 볼 수 있다. 참 멋을 아는 사람이였고 지금 수십년이 지나버린 오늘에도 그 글귀가 참 빛나고 있는 듯 하다
"아사코와 나는 세번 만났다. 세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뽑는 글귀중에 하나가 바로 이글일 듯 싶다. ~ 수필이 아름다운 것은 오로지 아사코 때문은 아니였을까~ 생각해본다. 일제 강점기 시절 당시의 혼란성과 순수함을 지키고자 했던 지식인과의 현실과 괴리 그리고 일본 여성과의 우연한 사랑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