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것들만 눈에 담고 귀에 담아도 짧은 삶입니다.
음악가들은 시간 속에서 영원한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사람들이죠. 언어와 시간의 연금술사들입니다.
찰나의 스쳐가는,변해버리는 것들은 아름답지만 슬픕니다. 우리의 젊음, 사랑, 들녘에 핀 꽃, 저무는 노을과 같은 것들이죠. 하지만 음악은 영원하기 때문에 그 슬픔 속에서 우리를 지켜줄 거에요.
음악은 유한한 삶 속에서 무한하게 피어나는 신비한 꽃입니다. 영원히 지지 않는 불멸의 꽃.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때 음악이 무엇보다도 큰 힘이 되는 건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요. 음악가들이 자신의 삶을 녹여내고 존재를 걸고 빚어낸 자신의 분신이기에, 그 만듦의 과정에서 느꼈던 수많은 감정들이 녹아있기에, 그것이 마음에 와 닿는 것이 아닐까요.
아름다운 것들은 신의 선물입니다. 수많은 아름다운 것들중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유일한 아름다운 것이 음악이죠. 보이지 않지만 보이는 것 이상의 세계를 만들어내는 신비한 힘을 가진 것이 음악입니다. 음악은 신의 선물이기 때문에, 좋은 음악은 더 많이 만들어지고 들려져야 합니다.
이것이 음악의 힘이자 중요성이고 우리가 힘든 삶 속에서도 음악을 하고자 하는 이유이자 동기라고 생각합니다. 그 가치는 단순히 한정된 재화로 환원시킬 수 없는, 그 이상의 것입니다.
마음은, 진실한 마음은 어떻게든 전해진다는 말을 믿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들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해지는 경우들의 가능성을 믿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간절한 마음으로 음악을 한다면, 언젠가는, 언젠가는 세상에 전해지겠지요.
그리고 그 진심은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울릴 것입니다. 그렇게 믿어야 합니다.
척박한 땅 속에서 틔워낸 한 송이의 꽃이 뿜어낼 광명이 그 무엇보다 눈부시리라, 그렇게 믿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