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가 지났어요 한시간도 안남았다구요! 😂
지난 설은 아마 저 말고 다른 스티미안분들 모-두 살모으는 날이었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내일부터 다시 열심히 살며 모았던 살들 다시 다 빼도록 할거에요.
이번 주 저는 병원 실습에서 부서가 바뀌어서 적응하느라+설 전 몰려오는 환자들 때문에 엄청나게 바빴어요. 그래서 여가시간을 보낸다는 개념이 사라졌고.. 집가면 누워서 드라마보다가 자고.. 눙물... 그래서 이번 일기는 좀 사진이 덜 풍요롭답니다 흑흑
다음 주는 설동안 못 온 환자들이 몰려와서 바쁘겠지만 기운내서 뽈뽈거리며 다녀보려구요!
그럼 이번 주 사진일기 스따또↗️↗️
딱 지난 주 일요일, 스티밋에도 올렸듯 가족들이랑 같이 평창에 스노보드 경기 보러 다녀왔다. 올해부터 방학을 반납하고 실습을 하는 나는 왠지 이 당일치기 올림픽관람도 가족 여행같이 느껴져 무진 설렌다. 국내지만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많은 탓에 해외여행온 기분도 들고. 사실 무엇보다 이 추위가 그동안 내가 겪어온 한국의 추위가 아니기때문에 더 해외여행온거같다.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결승전을 보며 엄청 흥분했고 춤추고 흔드느라 눈에 띄었는지 카메라에도 많이 잡혔다. 근데 하필 키스캠에 엄마랑 둘이 잡히다뇨! ㅋㅋㅋㅋ
엄마말로는 마치 라잌 평창에 온 리포터 같다는데 잘 모르겠고
여러분 제가 패딩을 두개 입고 오죽추웠으면 목도리를 하나 더 사서 했겠습니까 😂
올림픽 직관은 겨울 스포츠를 하고싶다는 욕구를 엄청나게 키워줬다. 초등학교때 스케이트를 몇 년 배웠다. 스케이트를 배운 날이면 집에와서 거울보고 자세를 연습하고 누워서 코너도는 거 연습하고 그렇게 열정적이었는데 그 때 이후로 지금까지 목동 스케이트장에서 한 두번 탔나? 잊고있었던 열정이 살아나게 해주는 좋은 평창 방문이었다.
또 약을 샀다.. 약쟁이는 약을산다222
nature’s way에서 나오는 머리, 손톱 영양제 구미가 너무 맛있기도하고 효과가 좋아서 금방금방 사라진다. 그래서 한 통 더 사는 김에 종합비타민도 구미로 사고, 평소에 잘 먹는 크리스탈 라이츠도 초콜렛도 덤으로 샀다. 간식으로 편의점에서 파는 젤리 먹지말고 구미 영양제를 먹자고 다짐해서 산건데 초콜렛은 왜샀을까..?
어쨌든 여러분, 저 hair& nail 영양제 넘 맛있고 효과좋아요! 제 머리와 손톱이 바로 산 증인!
같은 조원들과 점심을 먹고 커피마시러 투썸을 방문하니 요런 귀여운 개띠해 럭키박스가 있어 각자 하나씩 샀다. 귀여워!🐶
하나에 오천원으로 저 박스하나를 골라 뜯으면, 기본적으로 핸드폰뒤에 붙이는 거치대? 아이링같은? 것과 함께 상품교환권이 들어있다. 제일 안좋은 상품이 아메리카노 교환권이라니 해볼만 한데? 하고 샀다.
한명은 아메리카노 교환권, 나랑 또 다른 친구는 핸드드립 커피백, 그리고 한명은 대박상품! 콜드브루 커피캔8개 들이 당첨! 하나씩 나눠줘서 받아왔다. 마치 블루보틀 캔커피 같아!
그리고 하루는
님이 보내주신 발렌타인 데이 이벤트 선물, 마카롱 기프티콘을 썼다. 마침 투썸에서 발렌타인데이라고 하트 마카롱이 나왔길래 먹었다. 넘나 사랑스러운 모양에 폭신한 딸기맛!
앤블리님 감사해요 <3
그리고그리고 다음날 홍콩가는 항공권을 예매했다🙊💘이 항공권 캡쳐해놓은거 보며 힘든 한주를 버텼지. 18년 전 첫 해외여행으로 간 홍콩을 다시 가다니!
생각보다 홍콩가는 비행기시간은 길었고 비행기표는 싸지않았다. 지금 머리속에는 여행가는날 인천공항 제2터미널가서 쉑쉑먹을 생각뿐..
마침 벤티님을 비롯해 스티밋에 홍콩다녀오신 분들이 여행기나 맛집을 많이 올려주셔서 정보를 많이 참고할수 있겠다.
발렌타인데이라고 병원 선생님이 초콜렛주셔서 너무 감동받고 일하면서 몰래 까먹고!
또 발렌타인데이라고 영등포 신세계백화점에 킷캣 팝업스토어가 생겼길래 샀다. 멜론맛, 맛챠맛, 그리고 루비맛. 루비맛은 대체 모야..? 누군가를 주려고 했는데 결국 내가 먹었다..
연휴를 맞아 집에오니 제일 반겨주는 건 당근 울 강아지 솔이
우리집은 할아버지때부터 서울에 살았다. 그래서 명절마다 지방에 내려간다는 개념이 없었고, 산소나 고향도 여주라서 먼 곳에 가본 적이 없다. 이번 명절 역시 지하철로 다섯정거장인 할머니댁에서 보내는데, 우리 가족이 설 당일 하루 전날 가서 할머니와 함께 올림픽고 복 같이 자기로 했다. 치매이신 할머니께서는 내가 가면 항상 다른 친척언니 이름을 부르시는데, 그래도 할머니께 ‘내가 누구게요?’ 놀이를 하는 건 꽤 재미있다. 가끔 정신이 심하게 나가실때는 아무도 못알아보시지만 신기하게도 며느리인 우리엄마 이름과 사위인 고모부 이름은 기억한다. 두 분다 유명인사 이름이라 그런가. 어쨌든 할머니와 함께 보는 올림픽은 참 재미있었다. 이때가 바로 이승훈의 만미터 경기때!
그리고 우리집엔 없어도 할머니댁에는 떡하니 있는 가족사진. 동생 돌때, 나는 4살때. 벌써 어른이 되다니 아직 정신은 저때랑 별 다른게 없어보이는데..
다음날 좁은 할머니집에 바글바글 가족들이 모이고 새배를 했다. 다행인지(?) 기독교인 할머니께서 그 옛날에 차례상 차리는 문화를 하지말자고 하셨기 때문에 차례는 지내지 않는다. (할머니 잘하셨어요 리얼루....)
대신 온식구 밥은 먹어야하니까 밥상은 차린다. 이런 밥 먹어본게 오랜만이라 사진찍으니 엄마가 유난이라 하고..😂
우리 가족의 행사! 인 윷놀이로 저 18만원 땄어요✌️✌️✌️ 물론 입장료 6만원은 냈지만.. 두명이 한팀이라 저 돈 반띵했지만.. 그래도 순이익 3만원! 어른들의 새뱃돈 회수게임이라지만 이렇게 벌다니 나 대견해.
윷놀이 역시 할머니가 교회분들이랑 자주 하시던 놀이이다. 윷 하나에는 빽도, 윷 하나에는 나가리(자기팀 말 빼고 다른 말들을 다 판에서 내보내는 것), 윷 하나에는 할렐루야(윷판 한가운데로 말을 보내는것, 나오면 반드시 손을 위로 하고 할렐루야! 외쳐야함ㅋㅋㅋㅋㅋ) 가 써있다. 다른 집도 이렇게 하나요? 우리집만 이러나? ㅋㅋㅋㅋ 윷놀이 할때 편 상관없이 손모아 나가리와 할렐루야가 나오길 바란다.
설을 쇠고 집에 와서는 가족들 다같이 옹기종기 블랙팬서 보러!
마블은 어린애나 보는거다 라는 아버지의 말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온 가족이 함께보기로 했다. 영화끝나고 아빠로부터 88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받아내서 왠지 이긴 기분!!
아빠왈; 왜 마블은 끝나고 영상을 두개나 숨겨놔 엔딩크레딧 더럽게 기네 (길긴했다)
이번 설 연휴는 그간 병원 출근하면서 너무너무 입고 싶었던 청바지와 후드티를 입고 운동화를 신을 수 있어서 좋았다! 설이라고 어른들 뵌다고 꾸미는 건 없다.. 편한게 와따다.
친척들이 어머 너네집 강아지 아직 살아있니? 라고 할 때마다 네 정정하시죠 할 수 있어 뿌듯하다. 무려 사촌 중 막내보다 나이가 많다구요.
그릴 타이
연휴의 마지막 식사는 지난날 태국음식에 대한 두려움으로 도전하지 못했던 ‘그릴타이’에서 했다. 이건 완죠니 한국화된 태국음식이라 입에 안맞는 음식이 많은 나에게도 딱!
그리고 이번 글의 마지막은 네이버 웹툰 ‘1인용 기분’ 에서 본 장면을 소개하는 것으로 대신하겠다.
그간 내가 싫어하는 것, 맘에 들지 않는 것을 없애면 내가 행복해 질 거라고 생각하고 싫어하는 상황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다보니 싫어하는 것을 없애는 그 시간들까지 괴로웠다. 사실 나는 그 시간을 즐겁고 행복한 것을 더 많이 하는 데에 써야했다. 싫어하는 것이 다가왔을 때 가볍게 여길 줄 알고, 행복한 것으로 덮어버려야 한다. 그게 현명한 거지!
네이버 웹툰, 1인용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