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시편
It's a Heartache
장성호
서초 고속도로변 오솔길
황토 먼지 날리며 천의 머리칼 흩날리는 그녀
얼룩말처럼 온몸에 검은 무늬 돋아 나는데 그 사람 온다는 소식 없다
그녀는 죽을 만큼 목이 탄다
어느 날 하늘에 잔뜩 먹구름 끼고 바람 불어온다
고대하던 그 사람 다가온다
그녀가 그에게 거친 손 내민다
오직 그만 생각하며 타는 목마름 견뎌냈다고 그녀가 울먹인다
그는 따스한 말 한 마디 없이 바람과 함께 순식간에 먼 곳으로 사라져 버린다
내 사랑이 바보 같은 사랑이었다고 그녀가 오열한다
그녀의 갈라진 상처 채 아물지 않는다
저기 찬비에 입술만 축인 황토 바닥 푹 엎드려 울고 있다
숲 속에 보니 타일러가 부르는 노래' It's a Heartache' 가슴 찢어지게 울려 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