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고래흉내를 내고 다녔더니 한분이 저에게 떠나려고 그러는 거냐 물으시더라고요.
저도 마침 스팀잇을 계속 해야 하는 것인가.. 에 대한 생각이 있던차에 저런 질문을 받으니 내가 그런 기운을 쏘고 다니나...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자살하겠다고 높은데 올라가서 큰소리 치는 사람은 대부분 자살하지 않습니다. 저도 진짜 떠나려거든 준비따위 운운하고 있지 않을 겁니다. 흔히 자살을 생각할 때 나타나는 자살징후처럼 저 좀 잡아주세요 라고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우고 있습니다. 사람이 얼마나 주류에서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 하는지도 최근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좋은 공부가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대중적인 것과 옳은 것을 동기화 시키려는 인간 마음의 관성을 알고 있었고 이해도 하고 있었지만 그동안 부정적으로만 바라봤습니다. 그러나 부정만 해서는 그 관성을 이길 수 없다는 것도 깨닫게 됐습니다. 대중적인 것과 옳은 것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고 두려움을 극복해야만 가능 하죠. 그런 밑작업 없이 무조건 두개를 분리해서 생각하라고 윽박지르기만 한들 아무 소용없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아무튼 갈 때 가더라도 조용히 가진 않겠습니다. 어차피 저는 뉴비인데다가 엄청난 어그로로 보상은 거의 없는 상황이니 큰 미련은 없습니다. 떠난 다면 몇가지 화두를 던지고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