〇국내증시의 대응
최근 기술적 반등을 하고는 있지만 미중무역 분쟁의 영향으로 중국은 물론 美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한국을 포함한 여타국 증시로 확산되고 있다. 위험선호 회피현상으로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기보다는 현금보유 비중이 확대되는 양상으로 각국 증시의 추가약세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국내증시의 경우 단단한 바닥이 어디라고 단언할 수 없다. 증권시장은 역사적인 변동성을 보인다는 점과 현재의 여건이 부정적임을 고려하면 통상적인 상황에서도 증시가 언제든지 작년 평균치(2,311) 이하로 조정될 여지가 충분하다. 이유는 심해지는 미중무역 마찰이 죽기아니면 살기식의 치킨게임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감, 남북 경협주의 차익매물의 소화과정, 마무리 국면에 있는 저금리의 Global 유동성 파티, 향후 경기둔화 예상으로 美증시의 낙폭 확대 가능성, 한미금리역전 폭 확대로 외국인 자금의 국내 이탈가능성 등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한편 미중무역마찰 우려의 현저한 완화,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3일 연속 1,500억 원 이상 수준)이나 지지선 바닥패턴 형성을 확인, 원화약세국면의 일단락 등을 지켜보면서 상황에 적응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최근 하락세인 증시대응은 투자 Portfolio를 방어적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예측은 자제하고 대응이 우선인 점을 강조하고 싶다.
〇General Electric 퇴출의 교훈
GE 퇴출
지난달 20일 美 제조업과 증시의 상징격인 General Electric(GE)이 다우지수 편입에서 퇴출된바 있다. 美증시 역사상 금융위기 이후 다우지수 편입기업 30개중 10개가 교체된 셈이다. 다우지수 편입종목은 美 산업계 변화의 바로미터이다. 석유, 석탄 등 에너지 업종과 철도, 면방직 위주로 구성된 초기 다우지수는 1896년 12개 기업의 주가평균을 산출하다가 1928년에 편입종목 30개로 확대돼 당시 체제를 변함없이 지금까지 90년 동안 유지하고 있다.
퇴출배경
GE의 탈락배경은 금융위기 이후 산업과 기업의 Life Cycle이 단축된 점이라고 한다. 지속가능한 흑자경영은 모든 기업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이다. 그런데 대다수의 기업이 실패하는 이유는 종전에는 경쟁격화, 기술진보 부진, 시장점유율 하락 등 외부요인 위주이나 최근 Ownership 약화, 의사결정 지연 등 내부요인이 중심적으로 크게 작용하여 성장의 함정에 빠진 탓이다.
특히 사업현장과의 괴리(乖離)와 초기의 왕성한 창조정신 및 임직원의 주인의식이 약화한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사명(소명)의식, 의사결정에 있어서의 현장중시, 내부적으로 고취된 주인의식을 의미하는 창업자 정신이 지속 가능한 경영의 유일한 수단이다.
성장動因
월가에선 심성전자가 GE처럼 코스피 지수 산출에서 퇴출당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농담 섞인 논쟁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핸드폰 시장이 포화점(飽和點)에 어느 정도 도달한 탓이다. 삼성전자 등 국내기업은 저성장 늪에 빠져 새로운 성장동인(動因)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강점인 「창업자 정신」의 약화 조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게다가 주지하다시피 현 문재인 정부의 대기업 견제심리도 한 몫 단단히 작용하고 있다. 이점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특히 얼마젼에 1/50 액면분할 이후 연일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업수명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날로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능력과 생존수명은 갈수록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더 심해진 상태다. 지난 50년 동안 대기업 위주의 S&P 500지수에 편입된 기업의 생존평균수명은 60년에서 18년으로 줄어든다.
Global 100대 기업의 평균수명은 30년 정도이고 70년 이상 존재할 확률도 18%에 불과하다는 포브스의 조사가 존재한다. 요즘 21세기는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초불확실성 시대이다. 이전보다 더 영향력이 커진 심리적 요인과 SNS 등 네트워킹 효과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가 힘든 게 사실이다.
타산지석
우려되는 바는 성장둔화 요인을 아직도 중국의 추격 등과 같은 외부요인에서 찾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한국 기업인 「스스로의 도피」에 불과하다. 이런 사이에 인공지능(AI) 등 제 4차 산업혁명뿐만 아니라 반도체를 제외한 현존하는 산업도 정부지원과 금융자본을 등에 업은 중국기업에 순식간에 추월당한 상태다. 다우지수 편입에서의 GE퇴출을 결코 쉽게 넘겨 볼만한 사항은 아니다. 삼전포함 다수 한국기업들이 주목해서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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