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텐드 보클뤼즈에서 다시 이동했다. 작은 마을들을 계속해서 들르게되니 뭔가 아기자기한 느낌은 있었지만 혼동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이름이 어려웠다. 오늘 소개할 곳은 여기저기 블로그를 보면 프랑스의 베니스(?)라고 하시는데 베니스에 다녀온 적은 없어 뭐라 말할 수 없고, 이름이 너무나도 어려운 릴쉬르 라 소르그라는 마을을 수로가 관통하는 작은 마을이다. 어디에선가 읽었는데 이 마을은 정해진 날에 마을 전체가 벼룩시장이 열리는 그런 곳이라고 들었다. 뭐 날짜를 맞춰서 간 것은 아니었기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마을 주민인 것처럼(그냥 관광객 티나는 외국인이지만) 한 켠에 주차를 하고 마을을 둘러본다. 사진처럼 마을에 수로가 관통하고 아기자기한 집들이 양 옆에 놓여있다.
사진에 수초가 훤하게 들여다보이는 것이 물이 깨끗해보인다.
시내로 나가는 길에 주차된 차들에서 뭔가 이상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포르쉐, 페라리, 포르쉐, 페라리, 아 이 동네는 뭐지하는 이상한 느낌. 좀 사는 분들이 많은가 보다. 여튼 수로 주변에는 멋지게 흐드러진 나무들이 많아 분위기를 더해주고 건물들도 프로방스 프로방스 하고 있어서 더욱 산책하기 좋은 길이다.
골목을 돌아서다가 뭔가를 만나는데 바로 위의 사진의 주인공이다. 이 마을은 뭔가 반전을 주고 있었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지만 만국 공통어(?)와 같은 무엇도 존재하는구나 하고 느끼면서 시내로 들어선다. 사실 마을이 아담해서 시내라할 것도 없지만…
시내로 나오면 멋진 레스토랑 들이 기다리고 있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크리스마스 기간이라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였다. 아쉬웠지만 멋진 외관만 구경하고 사진을 남겨본다.
아마도 시즌때면 수로 근처 벤치에 사람들이 북적북적 하겠지하고 생각해본다. 하지만 한가로이 산책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분위기였다.
이 마을의 집들은 수로와 꽃들이 어우러져 더 낭만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오리, 뭐가 바쁜지 인사도 없이 지나간다.
릴쉬르 라 소르그를 찾아가게 된 것은 바로 이 곳을 보고나서였다. 어느분의 블로그에서 이곳을 보고나서 한 번 들러봐야겠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프랑스 남부의 작은 마을들은 니스처럼 대표 관광지는 아니지만 뭔가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고, 관광지인듯 아닌 듯한 알 수 없는 끌어당김이 있는 그런 곳이다. 엑상 프로방스에서 출발해서 들른 여러 작은 마을 들은 그런 매력이 있었다. 여름 시즌에 방문했다면 부르동 계곡과 같은 곳을 투어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음 기회를 기약하면서 다시 운전대를 잡는다.
이제는 세 개의 그룹 중에 마지막인 아비뇽으로 이동한다.
다음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