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 그런지 가족과 외식을 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아닌가? ^^)
우리가 흔히 인기있는 음식점을 가면 긴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어느 순간에는 재료가 다 떨어져 오늘 장사는 마감합니다. 라고 말하는 곳을 경험해 봤을 것이다.
또는 미리 정해져 있는 수량 만큼만 판매하고 판매가 완료되면 시간이 몇시던 간에 가게 문을 닫아버리는 곳도 경험해 봤을 것이다.
이 글에서 맛집 소개를 기대하셨다면 실망일지 모르겠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비즈니스 환경에서 '재료가 떨어지면 문닫기'이다.
우리가 일하는 공간, 바로 회사에서는 한정되어있는 인력과 비용, 그리고 시간에 따라서 비즈니스를 하게 된다.
필자가 최근에 고민하는 것은 바로 인력과 시간이 부족한 경우에 계속해서 주문을 받아야 하느냐라는 주제이다.
(누군가는 배부른 소리라고 오해하실지도 모르지만…)
필자가 몸담고있는 분야는 업계에서 레드오션으로 정평난(?) 분야 중에 하나로 대부분의 업체들이 이제는 빠져나가고 3~4개 업체들 만이 남아서 작은 시장을 나눠가지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눈에 띄게 레드오션이다보니 대부분의 사업금액 또한 이미 한계 비용에 다다렀고 한 명의 인원이 많은 일을 처리하지 않으면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로 치닫고있다.
'재료가 떨어지면 문닫기'는 여기에서 새로운 갈등구조를 만들어낸다.
자본가(소위 말하는 사장님)들의 논리로는 수익이 많이 나는 구조가 아니고 작은 시장 안에서 점유율을 빼앗기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인력과 시간이 부족해도 일단 수주하고 봐야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물론 직원들 입장은 예상하겠지만 정반대다.
지금도 매일매일 야근과 싸우고 개인별로 많은 일을 처리하다보니 갈수록 낮아지는 품질에 고객의 불만을 온몸으로 막아내야하는 상황에 더 많은 일을 받아서 처리한다는 것은 자살행위라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는 관리자로서 중간자적인 입장으로 둘간의 간격을 좁히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직원들에게 적정한 일의 분량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회사에게 적정한 수익이란 어느정도일까?
모두 정답이 없는 질문들이다.
최소한(표현이 아무래도 이상하다. - 아무래도 최대한이 올바른 표현인 것 같다.)의 인간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닐까?
최대한 정확하게 손익을 계산해서 적정한 일의 분량과 장기적인 관점에서 품질도 향상시킬 수 있는 고민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매일매일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고성이 오가기 보다는 정성스럽게 만들어내는 장인의 음식을 하루에 정해진 그릇만큼만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이 말에 누군가는 메뚜기도 한철이다.
한 방에 훅 간다 등의 말로 답할지도 모르겠다.
고민이 깊어지는 주말, 다시금 한 주를 준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