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는 가을에 싹이 나요. 그리고 바로 추운 겨울이 찾아와요. 이럴때 줄기가 길게 자라버리면 찬 바람에 얼어죽기 딱 좋아요. 그래서 잎과 잎 사이의 줄기를 매우 짧게 해서 잎이 다닥다닥 붙은 모양이 나와요.
출처: commons.wikimedia.org의 Capsella bursapastoris.JPG
장미 모양 같다고 해서 로제트(rossette) 현상이라고 해요. 줄기의 길이생장을 극도로 억제했다고 생각하시면 편해요.
물론 봄이 되고 꽃대가 올라오면 이런 모양이 되죠.
지나가는 길에 배추과 식물의 꽃대가 올라온 것을 보고 생각나서 적어요. 배추같은 경우 꽃대가 올라오면서 땅에 붙어있던 잎들이 붙어있는 줄기가 약간씩 자라서 붙어있던 잎들 사이에 줄기가 보이기도 해요.
로제트 모양의 잎들은 줄기의 한 층에 모두 붙어있는게 아니라, 잎과 잎 사이의 줄기가 매우 짧아서 한꺼번에 붙어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