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해외 여행을 가면 꼭 그 도시의 서점을 찾습니다.
그리곤 만화 코너 혹은 그림책 코너를 찾죠.
제가 찾는 그림들은 늘 단순한 그림입니다.
단순하지만 강력한 그림들..
왜 그런지 모르게 (머리가 단순해서일지도) 저는
단순한 그림에 너무나 강력히 끌리더군요.
혼자서도 단순한 그림들을 많이 연습합니다.
하지만 늘 제 기대를 충족시키진 못하네요.
언젠가 내 그림이 나를 만족시켜줄 그 날이 오기를 바라며..
꾸준히 그려 올릴랍니다.
사업으로 크게 성공한 제 친구 한 명이 제게 말하더군요.
"기회비용, 각종 비용, 이것저것 전부 계산하면 사업적 결정을
내릴 수가 없어. 그냥 초 단순화 시켜서 매출 - 순익 끝. 이것만
생각해야 자신있게 나아갈 수 있더라구."
원시시대 인간들은 맹수를 두려워 했습니다. 효율적인 무기가
나타나기 전까지. 앞에 무엇인가 나타나면 그것이 사냥감인지,
먹잇감인지 빠르게 알아차려야 살 수 있었겠죠. 생각하는 순간
맹수가 달려들 테니까요.
어쩌면 단순화시키기 좋아하는 마음은 원시시대 조상들로부터
물려 받은 본능 덕분인지도 모르겠습니다.